삼광사 석조여래좌상, 부산시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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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광사 석조여래좌상'(사진) 등 5점의 유물이 부산시 문화재로 지정됐다.

부산시는 15일 부산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삼광사 석조여래좌상, 범어사 원효암 아미타삼존도, 부산대박물관 소장 아미타내영도와 칠성도,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모두 5점의 유물을 시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 심의, 이를 모두 의결했다.

삼광사 석조여래좌상은 전체 높이가 104㎝에 이르는 불상으로 보존상태가 매우 좋고, 조선 후기 석조여래좌상의 특징과 미(美) 의식이 잘 반영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범어사 원효암 아미타삼존도
부산대 아미타내영도도 포함


범어사 원효암 아미타삼존도는 1892년 화승인 금어 해규(金魚 海珪)가 제작한 것으로, 화면 중앙의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배치해 놓았다. 삼존도는 19세기 말 아미타 내영(來迎) 형식의 삼존도상 연구는 물론, 화승인 해규의 화풍을 파악하는 데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대박물관 소장 아미타내영도는 1813년 성총(性聰)이라는 화승이 제작한 것으로 경상도 지역에서 제작된 선묘불화의 하나로 파악된다. 박은경(동아대 고고미술사학과) 문화재위원은 "아미타내영도는 흑지 바탕에 금니(金泥)로 제작한 흑탱으로 당시 많이 제작된 홍탱에 비해 희소성을 지닌 불화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칠성도는 1820~1860년대 대홍사, 송광사, 선암사, 화엄사, 쌍계자 등지에서 활동한 해운당 익찬이 19세기 중반께 제작한 중소형급의 채색 불화이다. 목조아티마여래좌상은 연하좌 위에 결가부좌한 작은 크기(15.5㎝)의 불상으로 복장유물을 통해 1765년 조각승 상정(尙淨)이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달식 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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