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한반도는 진인의 땅이었다/ 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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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족이 한민족 주류가 아니었다고?

우리 민족의 기원은 언제부터로 봐야 할까? 단군신화는 단순히 신화로만 봐야 할까? 아니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한 번쯤 가졌을 법한 의문이다.

'한반도는 진인의 땅이었다'는 그 의문에 답한다. 책의 저자는 단군조선의 기원부터 삼국시대로 접어드는 삼한까지의 고대사 전체를 '진인(辰人)'이라는 집단을 열쇠로 풀어냈다.

저자는 "단군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현재 중국 땅인 요서 지역의 홍산문화를 기반으로 성립되었고, 번영을 누리던 단군왕검사회는 기원전 15세기에 갑작스러운 기온의 변화로 위기를 맞게 되고 이후 기원전 13세기에 완전히 붕괴하는데, 이때 단군왕검사회의 지도층은 요하를 건너 동쪽으로 이동했는데. 이들이 바로 진인"이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진인은 숙신, 진번, 진한, 변진, 진국 등의 집단을 주도했고 한민족의 기틀이 되었다는 것이다. 동이족이 한민족공동체를 형성한 주류세력이 아니었다는 저자의 주장도 흥미롭다. 정형진 지음/알에이치코리아/512쪽/2만 원. 정달식 기자 do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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