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읽기]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 고민정 등 17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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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는 어른도 다시 성장시킨다

'플랜더스의 개' '빨간머리 앤' '비밀의 정원' '어린 왕자' '인어 공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5소년 표류기' '키다리 아저씨'….

어린 시절 읽었던 대표적인 동화들이다. 동화를 먹고 자랐고 동화는 그 자체로 성장기가 되었다. 그렇게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를 어른이 되어 읽으면 어떤 느낌을 받을까. '다시 동화를 읽는다면'은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대표 인물들이 어린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동화를 다시 읽으며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동화는 단순히 '추억의 복원'만을 의미하지 않았다. 명작 동화는 어른들에게도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는 것들이 무언인지 가르쳐주고, 고단한 시간을 감내하는 용기를 복돋워 준다. 어른의 영혼도 또 한 번 성장시키는 것이 위대한 고전, 동화의 힘이었다. 어른 시각으로 분석한 동화 인물의 해석도 흥미롭다. '인어공주'는 포근한 바다의 품을 떠나 외롭고 거친 세상살이를 시작하는 인물로 다가온다. 고민정 등 17인 공저/반비/244쪽/1만 5천 원.

김효정 기자 tere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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