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기관리 무능력에 대통령 지지율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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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여권의 지방선거 위기감도 현실화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진도 방문 직후인 18일(금) 71%까지 상승했으나, 이번 주 들어 67.0%(월), 61.1%(화), 56.5%(수)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듯 싶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대표 SNS에 게재
여권 지방선거 위기감 고조


리얼미터는 매주 월요일 주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데 이번처럼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중간 조사결과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조사결과 발표를 놓고 대해 여론조사 업계에서는 표본수나 오차 등을 언급하지 않고 공식적인 통로가 아닌 개인 SNS로 결과를 내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정부가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무능과 불신을 드러내면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불과 닷새만에 크게 떨어진 것 아니겠느냐"며 "어찌됐건 여당이 지방선거를 제대로 치러낼 수 있을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여권은 이 같은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방선거 전에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하고 관료사회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석호 기자 psh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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