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북한, 조의 전화통지문으로 심심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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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경기도 안산 올림픽기념관에 침몰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를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돼 조문객들이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북한, 조의 전화통지문으로 위로

북한이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우리 측에 조의 전화통지문을 보내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강수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위로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명의로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왔다"면서 "북한은 통지문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들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우리쪽 대형 재난이나 사건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피해 이후 11년 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현재로서는 북의 전화통지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북한에 보내거나 하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과거 전통문을 통해 조의를 전해왔을 때에도 답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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