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의 싸움은 역시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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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방패의 싸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두 팀은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경기에서 90분간 공방을 벌였으나 결국 득점 없이 끝났다.

첼시는 미드필더만 5명을 투입하는 등 수비를 두껍게 세웠다. 홈팀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위주의 축구를 구사한 첼시의 골문을 쉴 새 없이 두드렸다. 볼 점유율에서 69-31로 앞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슈팅 수에서도 25-5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첼시의 빗장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아틀레티코-첼시 격돌
90분 공방 득점 없이 끝나


아틀레티코는 전반 34분 마리오 수아레스의 중거리 슈팅이 빗나간 것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슈팅 시도조차 없었다.

첼시는 2차전 홈 경기에서 승부를 보려는 듯 수비 위주의 축구를 구사하면서 간간이 역습하는 정도로 대응했다.

첼시는 이날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유리해졌다. 하지만 첼시의 조제 모리뉴 감독의 표정은 어두워졌다.

주전 골키퍼 피터 체흐와 주장인 존 테리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피터체흐는 전반 15분에 공중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골문 안쪽으로 뒹굴었다. 쓰러지면서 팔 부상을 당한 체흐는 결국 교체됐다.

후반 27분 테리가 수비를 펼치는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에게 발을 밟히고 말았다. 이로 인해 테리는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첼시의 강력한 수비력을 책임지는 두 선수의 부상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첼시에게 큰 고민거리가 될 전망이다.

두 팀은 다음 달 1일 첼시의 홈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다.

이병철 기자 p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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