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무사히 돌아오기를…" 인터넷 '노란 리본'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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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리본(사진)은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세월호의 실종자가 무사히 돌아올 때까지 함께해 주세요."

수많은 네티즌들이 노란 리본 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물론 인터넷 상에는 직접 리본을 달 방법은 없다. 대신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대문 사진을 노란 리본 사진으로 바꾸는 것으로 노란 리본 달기 운동에 동참한다.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은 ALT라는 대학교 연합동아리에서 시작됐다. 동아리 회원 중 한 명이 노란 리본을 디자인해 내걸자는 의견을 냈다.

노란 리본 아이디어가 나온 것은 노란 리본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 뜻은 형무소에서 석방된 사람이 옛 애인에게 아직도 나를 기다리면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매달아 달라는 노래 '떡갈나무에 걸린 노랑 리본(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

동아리 회원들은 이 표시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판단해 자신들의 블로그에 노란 리본 그림을 디자인해 올렸다. 그리고 그림 아래에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도 새겨넣었다.

회원끼리 정보를 모으고 공유하는 수준의 블로그라 평균 하루 방문자 수가 20여 명에 그쳤지만 노란 리본 디자인을 올린 뒤 하루에 수 천명이 방문해 그림을 퍼갔다.방혜성(23·여) 회원은 "세월호를 추모하고 위로하고자 하는 분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실종자 가족분들이 이를 보고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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