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 기름유출에 따른 2차 피해 방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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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수색작업과 해상 유출 기름띠 제거작업 병행 실시

4월 16일,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인근해역에서 침수·전복되어 실종자 구조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바다로 확산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전부터 세월호 사고 해상 인근에서 엷은 갈색 기름띠가 나타났으며, 현재 길이 약 10m, 폭 3~4m 정도의 기름띠가 간헐적으로 분포돼 있는 상태다. 관계 기관은 실종자 구조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방제작업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이사장 곽인섭)은 신속한 구난작업 지원과 해상 유출 기름띠 제거를 위해 진도 서망항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해상기중기선을 비롯한 선박 13척과 전문인력 70여명을 긴급 동원했다.

사고가 발생한 병풍도 인근해역은 조류가 빠르고 파도가 높아, 일반 오일붐(기름 확산 방지용 장치)으로는 기름을 포집하는 등 정상적인 방제작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공단은 방제세력을 3개의 선단으로 재배치하고, 강한 조류에도 기름을 가두어 둘 수 있는 그물포집식 오일붐(Current Buster)을 투입하여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포집한 기름은 유회수기(수면에서 펌프 등을 이용해 기름을 물리적으로 회수하는 장치)를 이용하여 회수하고 있으며, 회수가 어려울 경우 유흡착재(표면에 기름을 부착시키는 섬유)를 투하하여 수거하는 방식으로 방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장과 지휘본부를 오가며 사고 대응을 펼치고 있는 공단 곽인섭 이사장은 “실종자 구조 및 수색을 우선시 하고, 기름 유출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에는 연료인 벙커C유 139톤을 비롯해 경유, 윤활유 등 총 200여톤이 적재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흡착재(스네어) 수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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