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 예술가의 작업실 들여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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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우암로 감만창의문화촌에 입주해 있는 한 작가의 작업실. 감만창의문화촌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예술가의 작업 공간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오픈 스튜디오 '감꽃 틔우다'를 개최한다.

"작가의 작업실을 들여다보는 것은 마치 예술가의 비밀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일반인에게 예술가의 작업실은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수없이 많은 시간을 함께했을 예술가의 몸놀림과 노동의 흔적이 총체적으로 드러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예술가의 작업 공간을 실컷 구경하고 예술가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부산문화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감만창의문화촌에서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예술가와 부산시민이 문화예술로 만나는 오픈 스튜디오 '감꽃 틔우다'를 개최한다.

감만창의문화촌 작업실 공개
공연·전시회·독립영화 상영
지역 커뮤니티 소개 워크숍도


이번 행사는 작년 11월부터 감만창의문화촌에서 활동하고 있는 1기 입주작가들의 작업과정과 창작활동 결과물을 지역의 문화예술인, 시민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행사 기간 작가의 창작공간 개방('오픈 스튜디오')은 물론이고 독립영화상영('9번 방의 선물'), 시각분야 입주 작가 단체전('감꽃 틔움 전') 등이 펼쳐진다. 현재 감만창의문화촌에는 시각, 문학, 연극, 음악, 무용 등 분야 대표작가 28명이 입주해 있다.

매일 새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먼저 24일 오후 1시부터는 감만창의문화촌 나눔방에서 '동화작가가 들려주는 남극, 북극 이야기'가 열리며 오후 5시부터는 감만사랑방에서 입주 작가 소개 및 행사 안내가 펼쳐진다.

25일 오후 1시부터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기획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창작공간 투어'는 부산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창작공간과 공연장을 탐방하는 프로그램. 감만창의문화촌을 출발해 사상인디스테이션, 홍티아트센터, 민락인디트레이닝센터 순으로 탐방이 진행된다.

또, 같은 날 오후 6시부터는 감만창의문화촌에서 변화하는 문화예술 정책 및 지역 커뮤니티 사례를 소개하는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변화하는 문화예술정책-창작공간 작가 지원 정책과 방향'에 대해서는 부산문화재단 차재근 문예진흥실장이, 지역커뮤니티 활동 사례 발표는 문래예술창작촌 이소주 작가가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26일 오후 1시 30분에는 예술가와 함께 작사 작곡을 해 보고 발표하는 '우리가(歌)-우리 동네 주제가 만들기'도 펼쳐진다. 따분한 음악이론에서 벗어나 쉽고 재미있게 작곡을 접하고 자신이 사는 동네의 모든 것을 소재로 직접 곡을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부산문화재단 창작공간팀 송수경 팀장은 "늦은 봄날 감꽃 향기가 온 마을 가득하듯, 예술가의 작업실을 통해 문화의 향기를 직접 느껴 보는 색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정달식 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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