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부산 기초長 후보 경선 최소 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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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 기초단체장 후보들 중 최소 5명은 경선으로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선거에 비해 후보를 내는 지역이 증가하면서 4년 전에는 한 곳도 없었던 경선 지역까지 생겨난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은 지난주 중앙당에서 실시한 기초단체장 후보 마감 결과, 16개 구·군 중 모두 10곳에서 접수를 했다. 이는 2010년 지방선거에 7곳이었던 것에 비해 늘어난 것이다. 특히 10곳 가운데 사상구, 북구, 사하구, 부산진구, 연제구 등 5곳에서는 후보가 2명 이상이어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4년 전에는 7곳 모두 단수추천이었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지역마다 권리당원 수가 달라 후보들이 유불리를 달리 볼 것이다"며 "중앙당에서 정한 4가지 경선안 중 하나를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진·북·사상·사하·연제구
16개 구·군 중 10곳 후보 접수


출마자가 증가한 것은 4년 전 선거(김정길 부산시장 후보 44.6% 득표) 등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옛 새정치연합 측에서도 4곳 정도에 후보를 낸 덕분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당은 강서구와 동구도 물망에 오른 인물이 있어 2차 공모를 하면 기초단체장 출마 지역이 최소 12곳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이 "올 선거는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한 만큼 중·서·금정·수영구 후보를 어떻게 찾을지 주목된다.

추가 변수는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와의 단일화 여부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무소속 연대로 뛰는기초단체장 후보가 있는 곳으로 동래·연제·서구 등이 거론된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부산시장과 기초단체장 후보 단일화를 한 번에 진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는 정당 간에 이뤄져야 하는데, 오 전 장관의 무소속 연대 전체로 확대하기는 어렵다"며 "기초단체장 후보 단일화는 개별 후보 간에 알아서 할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무소속 연대 후보들이 새정치민주연합에 입당하면 가장 간명하지만 실제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새정치민주연합 측은 그 외 무소속 후보들과의 공조 방안도 고민 중이다. 김마선 기자 m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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