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무사히 가족 품으로…" 스포츠 스타도 간절한 기원
"모두 무사히 가족 품으로…·."
그라운드에서도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대한 애도와 조속한 구조에 대한 기원이 이어지고 있다.
류현진 여객선 참사 기부금 1억 원
롯데·아이파크, 주말경기 무응원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27)은 3승 승전보로 비탄에 빠진 한국을 위로한 데 이어 기부금까지 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류현진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지금 한국에 큰일이 벌어졌고, 국민들이 또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은 상태여서, 여기 미국에서 (국민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 보여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류현진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류현진이 세월호 사고 희생자를 돕는 방법을 고민하다 구조작업과 구호물품 준비를 위해 기부금 1억 원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2)도 고국에서 날아온 무거운 소식에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날린 그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처지에서 이번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 가슴 아팠다"며 "우리는 왜 안 좋은 일이 닥친 뒤에야 수습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태극낭자들도 추모의 행렬에 동참했다. 박인비(KB금융그룹), 유소연(하나금융그룹), 김효주(롯데), 미셸 위(나이키골프) 등 출전 선수들은 희생자들을 추도하는 의미로 현재 검은 리본을 달고 2라운드에 출전 중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마인츠)는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구조된 아동의 연고자를 찾는 글과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박지성 등 한국 선수들이 활약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팀들도 SNS를 통해 사고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기원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은 "리버풀 FC 구단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승객들이 조속히 구조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길 기도합니다"라는 메시지를 한국어와 영어로 함께 올렸다.
18일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3승을 거둔 LA 다저스의 류현진도 경기 이후 구조 비용으로 1억 원의 성금을 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