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유서. 사진-YTN 방송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단원고 교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유서가 발견됐다.

진도경찰서는 18일 오후 4시 5분쯤 교감 강 씨가 진도 실내체육관 뒤 야산 나뭇가지에 자신의 허리띠로 목을 맨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이 발견했으며, 강 씨는 등산복을 입고 있었다.

강씨의 지갑에서는 편지지에 손으로 쓴 유서가 발견됐다.

강씨는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씨는 사고 선박에서 구조된 뒤 "나만 구조됐다"며 자책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이 전해졌다. 강 씨는 구조 당일에는 탈진하기도 했으며 지난 17일 밤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아 교직원 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유서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유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유서, 더 이상의 비극이 전해지지 않기를" , "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교감 유서, 구조자들의 심리치료도 빠른 시일내에 필요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