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위, 토종 이동국 외국인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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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왼쪽)과 몰리나.

국내 최고의 연봉을 받는 프로축구 선수는 전북 현대의 '라이언 킹' 이동국(35)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7일 발표한 2014 K리그 연봉 현황에 따르면 이동국은 올해 11억 1천400만 원을 받아 국내 선수 중 연봉 1위에 올랐다.

프로축구연맹 17일 발표 평균
연봉은 야구보다 많아
팀 연봉, 경남·부산 순 적어

울산 현대의 '고공 폭격기 '김신욱(26)이 이동국에 이어 10억 7천만 원으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수원 삼성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두현(32)으로, 8억 3천200만 원이다. 외국인 선수 중 최고 연봉자는 13억 2천400만 원을 받는 FC서울의 몰리나로 집계됐다.

이번에 발표된 연봉은 선수 기본급에 각종 수당(승리수당·출전수당·성과급 등 기타 수당)을 더한 금액이다.

K리그 클래식 11개 구단의 평균 연봉은 1억 9천300만 원이고, 프로야구 개막전 엔트리에 등록된 235명의 평균은 1억 7천648만 원이다.

구단별로 보면 전북 현대가 1인당 3억 3천700만 원으로 가장 많고, 수원 삼성(2억 9천만 원), 울산 현대(2억 3천300만 원), FC서울(2억 1천400만 원) 순이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선수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팀은 경남FC(1억 700만 원)다. 부산 아이파크는 1억 4천400만 원으로 끝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최고 연봉자'의 연봉으로만 보면 프로축구는 4대 프로스포츠 중 프로야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평균 연봉은 프로축구가 프로야구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프로야구에서는 김태균이 2012년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 한화로 복귀하면서 맺은 다년 계약에 따라 받는 연봉 15억 원이 최고 기록이며, 강민호(롯데)가 10억 원으로 2위다.

프로농구에서는 창원LG의 문태종이 2013-2014시즌 6억 8천만 원으로 '연봉 킹'에 올랐다. 프로배구에서는 현재 군복무 중인 세터 한선수가 지난해 5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원소속팀인 대한항공과 5억 원에 계약,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김병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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