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양산IC 주변도로 체증 해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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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양산IC 주변 도로의 교통체증과 빈번한 교통사고가 해소될 전망이다.

경남 양산시가 양산IC 주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양산천을 횡단하는 '양산2교' 건설공사를 재추진하고 나섰는가 하면 현재 공사 중인 산막진입도로를 하반기에 부분개통키로 했기 때문이다.

18일 양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경남도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 어곡동 일대에 조성되는 '토정일반산업단지'의 진입도로로, 길이 500m(교량 200m 포함) 너비 18~25m 규모의 양산천을 횡단하는 양산2교를 건설키로 하고 국토교통부에 국비 등을 신청했다.

시, 양산2교 개설 재추진
유산·어곡동 방면 차량 분산
국도 35호선 교통난 줄 듯
산막진입로 하반기 부분 개통


양산IC에서 유산동으로 직접 연결되는 양산2교가 개설되면 양산IC를 빠져 나온 유산·어곡공단 방면 차량이 국도 35호선으로 진입하지 않고 바로 유산동으로 갈 수 있어 교통난 해소는 물론 수백 개에 달하는 기업체의 물류비용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009년 양산IC를 빠져 나온 차량이 유산·어곡공단 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해 국도 35호선 3·4차로에서 1·2차로 차로로 변경해야 하지만 국도 길이가 100m에 불과해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과 교통사고까지 빈발하자 양산2교 건설을 계획했다.

시는 당시 이 교량의 원활한 공사를 위해 사업비의 상당수를 국·도비와 지방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는 2010년 경기도 성남시의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 이후 지방재정 건전화의 일환으로 지방채 발행을 전면 중단한데다 도시계획도로로 교량 건설을 추진, 국·도비 지원 대상에서 빠지면서 사업이 중단됐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공사 중인 산막진입도로를 오는 8월 부분개통하기로 했다.

상북면 소토리 국도 35호선과 산막일반산업단지를 직접 연결하는 길이 1.1㎞, 너비 20~30m 규모의 이 도로는 시가 235억 원을 들여 2012년 공사에 들어갔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양산IC를 빠져나온 차량이 산막산단으로 가기 위해 산막공업지구 내 도로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져 양산IC 주변 도로의 교통난 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양산IC를 빠져나온 차량이 산막산단 방면으로 진입하기 위해 북정동 산막공업지구 내 진입도로를 이용해야 된다. 이 때문에 차량은 국도 35호선 3·4차로에서 1·2차로로 변경해야 되지만 국도 길이가 150m에 불과해 출·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까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 2교와 산막진입도로가 개설되면 유산·어곡공단, 북정·산막산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분산돼 양산IC 일대 교통난이 자연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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