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CNN보도에 전세계인 '먹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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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사진은 CNN 홈페이지).

[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 CNN도 보도

CNN, 뉴욕타임스(NYT) 등 세계 각국 주요 언론들은 16일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참사를 주요 기사로 보도했다.

특히 세월호에서 살아남은 안산 단원고 학생의 문자부터 실종된 연극부 학생들의 단체 카톡까지 보도하며 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다.

홈페이지 메인을 세월호 참사로 비중 있게 다룬 미국 뉴스 채널 CNN은 '절박한 메시지: 우리는 아직 살아있어'라는 제목으로 탑승객들이 배에 갇힌 상태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자신의 마음을 가족들에게 전하는 상황을 보도했다.

특히 단원고 신군(18)이 어머니에게 보낸 '엄마, 말 못할까봐 문자 보내 놓는다.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보낸 사연과 한 학생이 빨리 배 안에서 나오라고 연락한 아버지에게 "아냐 아빠, 지금 너무 기울어져서 걸어갈 수가 없어. 복도에 애들 많다"는 답장을 보낸 사연도 소개했다. 이밖에도 "내 생각엔 우리 모두 죽을 것 같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잊지 말라"며 "모두 사랑한다"고 남긴 단원고 단체 카톡상황도 상세히 번역해 올려놓았다.

미국 주력 언론 뉴욕타임스는 실종된 학생들을 기다리는 부모들이 담요를 뒤집어쓰고 어두운 항구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사진을 메인으로 올려놓았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누리꾼들은 "세월호 침몰 사고, '엄마 내가 말 못할까봐'라고 말한 친구는 구조됐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단원고 학생들이 단체 카톡 올려놓은 것 봤어? 마지막 카톡문자에 눈물이 나더라", "세월호 침몰 사고, 또 이렇게 아무 소득 없이 해가 저무네요. 기적을 바라고 있습니다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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