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갑판장 "20대 3등 항해사가 배 몰았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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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갑판장 "20대 3등 항해사가 배 몰았다"(사진은 17일 오전 전남 진도 해안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이준석 선장이 목포경찰서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갑판장 "20대 3등 항해사가 배 몰았다" 주장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경력이 몇 년에 불과한 20대 3등 항해사가 배를 몰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JTBC는 17일 오후 세월호 갑판장 인터뷰를 통해 사고 당시 40년 경력의 베테랑 선장 이 모(69) 씨가 아닌 3등 항해사 박 모 씨가 배를 몰았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에서 갑판장 고 씨는 "3등 항해사의 당직 시간이 오전 8~12시였으니까 오전 8시 이후에는 (3등 항해사) 운항이 맞다"라고 말했다.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남서쪽 3㎞ 해상에서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최초로 접수된 건 16일 오전 8시 52분이다.

고 씨는 인터뷰에서 20대 후반의 3등 항해사 박 모 씨가 세월호의 키를 잡은 건 고작 4개월 정도이며 그 전에 8천t급 이상의 외항선을 3~4년 정도 몰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 씨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 시각 선장은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3등 항해사와 조타수로부터 사고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 씨는 "사고 시간은 오전이라 주무시는 분들은 거의 없었다. (사고 직후)아마 선장님한테 보고해서 선장님이 지시를 내리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배가 암초에 부딪히면 선수에 티가 나야 하는데 깨끗한 걸로 봐서 암초에 부딪힌 건 아니다"고 밝혔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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