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에어포켓'서 살아남은 해외남성 영상 보니…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세월호 침몰 사고] '에어포켓' 영상이 담긴 유튜브 화면 캡처.

[세월호 침몰 사고] 에어포켓 영상

16일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세월호의 유일한 생존 희망으로 거론되고 있는 '에어포켓'. 이 에어포켓 덕에 살아남은 한 나이지리아 남성의 생생한 영상화면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어포켓이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있는 공간을 뜻한다.

지난해 12월 3일 영국 런던 일간지 가디언은 침몰한 예인선의 에어 포켓에서 60시간을 보낸 나이지리아인 해리슨 오제그바 오킨(Harrison Odjegba Okene)이 잠수부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해리슨을 구한 네덜란드 회사 DNC 다이빙은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조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이 청년은 가슴까지 차오른 물 속에서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널판지를 둘러싸 체온을 유지하고 3일간 한 병의 콜라만으로 연명하며 수심 30m에서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포켓 안에서 무려 3일을 홀로 버틴 이 생존자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극적으로 구조돼 기적적인 사례로 남았다.

16일 침몰한 세월호 역시 선체 전부가 잠긴 게 아니라 뱃머리는 수면 위에 떠 있어 세월호 안에도 에어포켓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일부 전문가들은 40m 안팎에 이르는 수심과 낮은 수온, 선내에 남아 있는 승선자들이 겪을 심리적 충격 등을 감안할 때 생존의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7일 오후 2시40분 기준 세월호 탑승객 475명 중 사망은 9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8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월호에도 에어포켓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에어포켓이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너무 없다" "에어포켓이 있어도 어떻게 데리고 나올 것인가도 문제" "세월호 침몰 사고, 기적이라는 게 정말 있었으면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