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관리공단 기중기선 예정보다 일찍 현장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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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기중기선 '설악호' 18일 오전 8시 사고현장 도착 예정

지난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인양을 위해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의 2000t급 해상기중기선 ‘설악호’가 투입된다.

‘설악호’를 포함한 공단 기중기선단(설악호, 예인선 3척/총 24명)은 경남 진해 앞바다에서 인양을 위한 준비를 신속히 마치고 16일 18시 30분에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해상기중기선은 예인선이 끌고 가기 때문에 운항이 느리지만 최대한 서둘러 늦어도 18일 08시 경에는 도착할 예정이다.

세월호의 경우 선체만 6800t급으로 알려져 있으며, 해수 유입량까지 감안하면 훨씬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단 ‘설악호’를 비롯한 민간 기중기선 2척(대우조선해양 ‘옥포3600호’, 삼성중공업 ‘삼성2호’)이 동원되어 침몰 선체를 인양한다.

공단 기중기선단은 2012년 말 울산 신항 북방파제 주변에서 기상악화로 침몰해 12명의 생명을 앗아간 ‘석정36호’를 인양하는 등 다양한 해상 구난 작업을 펼쳐 재난대응기관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공단 관계자는 “소중한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민간 크레인선 2척과의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난 30년간 해상크레인을 운영하며 축척된 노하우로 침몰선박을 안전하게 인양하겠다“라고 말했다.

▲설악호(우측)의 석정36호 인양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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