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국제환경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인제대 졸업생인 이미나(22·사진) 씨가 최근 합격자를 발표한 제3회 변호사시험에서 최연소로 합격해 화제다. 이 씨는 14세에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이듬해에 인제대 법학과에 입학했으며, 19세에 제주대 로스쿨에 최연소로 합격해 주목을 받았다.

이 씨는 앞으로 국내에서 변호사로 민사, 형사, 행정 실무는 물론 환경법과 관련하여 실무를 충분히 익힌 다음 미국 로스쿨을 통해 미국변호사자격을 취득할 생각이다.

이 씨는 "또 인제대 법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할까도 생각 중"이라며 "법률가로 활동하면서 대학에서 환경법이나 소송법 관련 강의를 담당하여 후학들을 길러 내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자 꿈"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그동안 공부 방법에 대해 "'고독'과 '지독', 즉 '투독'을 수없이 되뇌며 열심히 했다"며 "외롭지만 혼자 고민하고, 생각하고, 배우고, 느끼고, 지독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공부라는 걸 진심으로 체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항상 기본원리에 충실하게 해야 하며, 자기만의 언어로 정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원철 기자 wc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