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사고 원인은 암초? 좌초? 폭발?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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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침몰(사진은 연합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사고 원인

16일 오전 진도해역에서 침몰한 카페리 세월호의 사고원인은 무엇일까.

해경은 짙은 안개 속에 무리하게 출항했다가 암초 등과 충돌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박결함 가능성과 인재일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세월호가 암초와 부딪치면서 '길게 찢어진' 형태의 큰 파공이 생기면서 비교적 빠른 시간에 침몰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세월호는 인천항 출항 때부터 짙은 안개로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15일 오후 6시30분 인천항을 떠날 예정이던 세월호는 안개 때문에 2시간30분이나 늦은 밤 9시에야 겨우 출항했다. 11시간 넘게 서해안 뱃길을 달려 전남 진도군 사고해역을 지날 때도 안개는 걷히지 않았다.

남청도 한국해양대 교수(기관공학부)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나온 침몰 관련 정보를 종합해 보면 세월호가 암초와 충돌하면서 선체가 찢어져바닷물이 유입되는 바람에 침몰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남 교수는 "침몰지점이 암초지대가 아니라고는 하나 해상 선박이 빠른 조류와 바람 때문에 평소 다니던 항로를 벗어나 수면 아래 바위와 충돌했을 것으로 본다"며 "선박을 조사해보면 정확히 알겠지만 선체에 옆으로 길게 찢어진 모양의 파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다르게 얘기했다.

"사고 해역은 암초가 전혀 없는 곳이기 때문에 암초 충돌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카페리 특성상 배에 실려 있던 화물이나 차량에서 폭발이 일어나면서 선체에 파공이 생겨 침수됐을 개연성이 높다"고 지적, 대조를 보였다.

또 사고 당시 해상상황이 안개 외에는 양호한 편이었고 항로도 정상항로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밑바닥 부분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생긴 선체 손상으로 침수가 발생해 침몰했다는 관측에 무게를 두기도 한다.일부 승객은' 찌지직' 긁히는 소리가 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꽝' 소리가 암초에 부딪혀서 발생한 소리인지, 선체 내부에서 발생한 소리인지를 밝혀야 사고원인 규명에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사고 원인에 누리꾼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원인, 전문가들 의견도 다 다르네", "진도 여객선 침몰 원인, 이것도 북한 소행이라고 하진 않겠지", "진도 여객선 침몰, 침몰 전 쾅 소리가 났다는데 이유가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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