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비행기 아닌 배편 이용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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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비행기 아닌 배편 이용한 까닭(사진은 연합뉴스)

[진도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 비행기 아닌 여객선 택한 이유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집단참사 피해자인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비행기가 아닌 배편을 이용한 이유는 선호도 설문조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여객선을 이용한 수학여행은 학교 측이 학생 선호도를 조사해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후 브리핑에서 "사전 선호도 조사 결과 비행기 이용보다 선박을 많이 선택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여객선 여행이) TV 프로그램에 소개되고 야간 이벤트(불꽃놀이)도 있어 학생들이 좋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수학여행 교통편 설문내용으로는 △배 타고 가서 비행기로 오는 것 △배타고 가서 배로 오는 것 △비행기로 가서 배로 오는 것 △비행기로 가서 비행기로 오는 것 네 항목이었다.
학생들이 선택한 것은 `배타고 가서 비행기로 오는 것'이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한 졸업생은 "우리 때도 배를 통해 제주도로 갔다"고 말했다.

단원고의 수학여행 사전 계획에 따르면 이 학교는 2학년 학생 325명, 도움반(특수학급) 학생 4명, 인솔교사 16명 등 모두 345명이 15일부터 1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었다.

이 가운데 일반학생 325명과 교사 14명은 사고 여객선을 승선했고, 도움반 학생4명과 교사 2명은 제주행 대한항공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 16일 오전 8시 30분께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했다가 사고 소식을 듣고 되돌아왔다.

개인사정 등으로 수학여행에 참여하지 않은 도움반과 운동부 학생 등 7명은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애초부터 참가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에 누리꾼들은 "왜 비행기로 안 갔나 의문스러웠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제발 한 명이라도 더 살아서 부모 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청천벽력 같은 사고에 뉴스 보는데 눈물이 줄줄 흐르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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