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459명 진도 여객선 침몰…극적 구출 장면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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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에 나선 고교생 등 459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오후 5시 현재 2명이 숨지고 293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6천825t급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배는 전날 오후 9시께 인천여객터미널을 출항해 제주로 향하는 길이었다.

승객들에 따르면 세월호는 배 앞부분에서 '쾅'하는 충격음과 함께 왼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완전히 뒤집힌 상태로 배 앞부분 선저 부분만 물 위에 떠있다 2시간쯤 뒤 수심 37m 해저로 침몰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다르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교사 15명, 일반 승객 89명, 선원 30명 등 모두 459명이 탑승해 있었다.

오후 5시 현재 선사 여직원 박지영(22) 씨와 단원고 2학년 정차웅 군 등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승객들은 진도 팽목항으로 이송돼 진도 실내체육관, 진도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목포 한국병원 등으로 분산돼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학교로 몰려온 단원고 학부모 240여 명은이날 낮 12시 30분께 학교 정문 앞에서 버스를 타고 진도로 출발했다.

세월호는 인천과 제주를 잇는 정기 여객선으로 1994년 6월 일본 하야시카네 조선소에서 건조돼 2012년 10월 말 국내에 도입됐다. 길이 145m, 폭 22m 규모로 국내 운항 중인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급이다.

세월호는 지난 15일 짙은 안개 때문에 출항이 지연돼 예정 시각보다 2시간여 늦은 오후 9시께 인천항에서 제주도로 출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도 여객선 침몰, 어떻게 이런 일이…", "진도 여객선 침몰, 더는 사망자가 없기를…", "진도 여객선 침몰, 나머지 293명도 살아있기를 애타게 기도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http://youtu.be/FkhyTCjqH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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