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하다고 승진한 한수원 부사장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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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수사단(단장 양부남 지청장)은 15일 원전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한국수력원자력 이청구(59) 부사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부사장의 구속 여부는 오는 17일 법원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1천여만 원 수뢰 혐의
검찰 사전구속영장 청구


특히 이 부사장은 한수원이 안팎에 만연한 원전 비리 척결을 위해 지난 1월 내부에 대대적인 혁신 인사를 단행할 때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승진해 부사장 겸 발전본부장에 발탁된 인물이어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경북 경주시 월성원자력본부에서 근무한 2009∼2010년 부산 기장군 베어링 제조업체 P 사로부터 부품 납품청탁과 함께 1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원전비리수사단은 16일 모 화력발전소 자회사 간부 A 씨를 납품업체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P 사로부터 부품 납품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중간 간부 2명도 구속했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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