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예비후보 경쟁력, 투표 성향 강한 50대가 지지… 與, 권철현이 한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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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부산시장 후보들의 당내 및 본선 경쟁력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 저마다 자신에게 유리한 주장만 내놓고 있다. 당연히 설득력과 신뢰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본보가 6·4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한국갤럽과 실시한 여론조사(15일자 보도)는 후보들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의미있는 근거가 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별·연령별 지지 성향과 세대별 투표 의향, 여야 후보의 당내 경선 및 본선 경쟁력 등이 비교적 정밀하게 파악됐다.

우선 새누리당 내에선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대부분의 연령과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점이 눈에 띈다.

권철현(29.7%) 전 대사는 비록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전체 새누리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서병수(23.9%) 의원보다 앞섰고, 투표의향이 강한 50대 이상에서도 상대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19~29세에서는 서병수·박민식 의원이 권 전 대사를 앞질렀다. '여론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40대에선 권 전 대사와 서 의원이 비슷했다.

부산진·동래·금정·남·사하 등 시장 후보들과 연고가 없는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권 전 대사가 앞섰고, 박·서 의원은 자기 지역구에선 상당히 좋은 지지를 받았다. 서 의원은 권 전 대사에게 밀리긴 해도 40대(25.5%) 50대(24.4%) 60대(27.7%) 등 적극적 투표 연령층에서 자신의 평균 지지도(23.9%) 보다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30대 이하, 김영춘 전 국회의원이 40대 이상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권기택 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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