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 관광주간… "부산으로 오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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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처음 실시되는 '관광주간'을 맞아 부산시가 관광업계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부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5월 1~11일)와 하반기(9월 25일~10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관광주간'을 신설해 운영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다음 달 '관광주간'을 맞아 전국 1천168개 관광 관련 업소(지난 9일 기준)가 할인 행사에 참여하고, 특별 관광 프로그램 및 여행상품 107개가 운영된다.

각종 할인행사·특별 프로그램
지역업계 참여율 높이기 박차
부산시 다양한 홍보·이벤트


부산에서도 '관광주간' 동안 시티투어 버스 탑승료 20% 할인, 아르피나 유스호스텔 숙박료 30% 할인 등의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현재 80여개 업체가 숙박 쇼핑 크루즈 공연 렌터카 체험프로그램 등의 이용료를 5%에서 최고 60%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부산 여행 가기' 프로모션을 펼쳐 이 기간 동안의 국내 관광 수요를 최대한 부산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대전, 동대구역 등 전국 주요 역사 전광판 홍보와 온라인 홍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관련 업계의 할인행사 참여율 높이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주요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업소의 참여가 저조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시티투어 버스나 아르피나는 어차피 부산관광공사에서 운영 중이라 할인 혜택 제공이 어렵지 않은데, 민간 업체에 행사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는 형편"이라며 "업체들을 대상으로 참여 여부와 할인율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관광주간 행사가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보여주기식 '뒷북 행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하고 있다.

부산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주간이 아니더라도 이번 5월 황금연휴는 여행 성수기이기 때문에 주요 호텔 등 숙박업소는 예약이 다 끝난 지 오래"라며 "업체 입장에선 이미 만실이 됐는데 굳이 할인행사에 참여하면서까지 숙박비를 낮춰 받을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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