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마이스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망 전시회 인증 지원에 나선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총 3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지역 유망 전시회 중 9개 전시회를 선정해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전시회 인증은 전시회 관련 데이터를 공인 기관을 통해 검증하는 작업을 말한다. 국내의 경우 산업통상자원부의 위탁을 받아 전시산업진흥회가 인증을 수행하고 있고, 해외는 국제전시협회(UFI)가 가장 권위 있는 기관으로 손꼽힌다.

산업부 인증을 추진하는 전시회는 △부산국제원자력산업전 △부산콘텐츠마켓 △부산국제보트쇼 △2014 국제해양플랜트전시회 등 4건이다. UFI 인증 추진 전시회는 △부산국제용접절단레이저설비전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등 3건이다. 이 밖에 '헬스 위크'(실버산업전+안티에이징)와 '아트쇼 부산'도 국제 인증을 추진한다.

전시회 인증을 받게 될 경우 향후 국비 지원 신청 자격이 생기고, 인증마크 사용이 가능해 국내외 홍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 신용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부산시는 최근 10년간 655건의 전시회를 개최해 양적인 면에서는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며 "공인기관의 인증을 획득하면 전시회 인지도를 한 단계 높일 수 있어 부산 전시산업 발전의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자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