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에 국내 첫 '민물 낚시공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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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보호구역인 낙동강에 국내 최초의 민물 낚시공원이 생길 수 있을까.

부산시는 14일 "부산 시민들이 낙동강을 즐길 수 있도록 삼락생태공원에 가족 단위 낙동강 민물 낚시체험공원을 만들 예정이다"고 밝혔다.

삼락생태공원과 연계
가족레저단지로 조성


부산 시민은 한 번도 제대로 된 낚시터를 가진 적이 없다. 50만 명 가까이 있는 부산 낚시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은 곳에서 낚시하거나 진주, 거제도 등지로 이동해야만 했다. 관리가 되지 않는 곳에서 개별적으로 낚시를 하다 보니 환경 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

낙동강하구유역은 1966년부터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낚시할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다.

가능한 구역은 삼락 IC~낙동강대교 인근 4㎞, 구포대교~대저수문까지 8㎞, 화명대교에서 양산까지 4㎞ 구간뿐이다.

부산시는 세 군데 가운데 자연환경과 기반시설을 검토한 결과 삼락생태공원이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삼락생태공원은 수변 산책길, 체육시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이를 활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낙동강하구는 세계적인 철새도래지인 만큼 환경단체의 반발도 예상된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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