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현 후보 박사논문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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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백운현(전 부산시 정무특별보좌관) 새누리당 예비후보에 대해 학위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진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하계열·강치영·박수용 예비후보는 14일 "백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다"며 이날 중 진상 규명과 백 후보의 당내 경선 참가 재검토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새누리당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진구청장 후보들 주장
백 후보 "무책임한 정치공세"

이들은 "2004년 8월 백 후보가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할 당시 모 대학 행정대학원에 '부산지역 경제성장을 위한 효과적 재정운용 방안에 관한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을 제출했다"며 "하지만 논문 일부가 2001년 8월 조선대 대학원 경제학과 채종훈 씨의 '지방재정 지출과 지역경제의 상관관계에 관한 실증적 연구'라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10쪽가량을 베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백 후보 논문 중 8, 9쪽은 모성은 씨의 저서 '지역경제정책론'(2004년·박영사) 내용을 베꼈고, 부산발전연구원의 '부산시정 10년 회고'(2004년·부산시) 등의 내용과 일부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 후보는 "논문 작성법이 미숙해 논문 앞쪽 서술 부분에 '부산시정' 등을 일부 인용했고 몇 곳의 각주가 빠졌지만 표절은 절대 아니다"며 "경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히려는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그만두라"고 말했다.

백 후보는 논문을 심사한 지도교수의 반박자료를 제시하고 표절 주장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대식 기자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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