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모터쇼 나올 새 얼굴] "동남권 시장 잡아라"… 신차 20여 종 베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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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이게 되는 신차에 대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렉서스 'RC F'.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오는 5월 말 부산국제모터쇼를 앞두고 이번에 국내 처음 공개될 신차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업체 입장에선 부산모터쇼가 매회 1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다녀가는 행사인 만큼 잠재 고객들에게 신차를 알릴 좋은 기회다. 이번에 출품될 차량은 모두 190여 대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국내 첫선을 보이는 신차만 20여 종에 이른다.

■국산차, 신차 흉작

르노삼성차의 경우 이번에 신차는 없지만 콘셉트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니셜 파리 컨셉트카'라 이름 붙여졌는데, 르노의 모든 역량을 모은 집합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렬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근육질의 숄더에는 힘이 넘치는 세단의 느낌을 담았고,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나 미니밴의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디자인됐다.

르노삼성차 '이니셜 파리 컨셉트카'
세단의 힘에 SUV 공간감 갖춰
렉서스 'RC F' 450마력 엔진 장착
BMW, 4도어 '그란 쿠페' 공개

현대차는 준대형 세단 'AG'(프로젝트명)를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준대형 '그랜저'와 대형 '제네시스'의 중간이다. 올 하반기에 본격 판매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은 이번 모터쇼에 선보일 신차가 없는 대신 '카마로 범블비 에디션' 등 다양한 스페셜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부산모터쇼에 불참해 별도의 행사를 통해 동남권 지역 고객들에게 신차를 소개할 기회를 가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차, 신차 풍성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국산차와는 달리 수입차는 모터쇼에 나올 새 얼굴들이 많다.

렉서스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NX'와 'RC'를 이번 부산모터쇼에 선보인다. NX는 프리미엄 SUV인 'RX'의 아래에 포지셔닝되는 새로운 라인업이다. RC 시리즈 가운데 'RC F'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4 북미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모델이다. 렉서스가 개발한 엔진 중 가장 출력이 높은 450마력의 5.0L V8 엔진이 장착됐다.

포드코리아에서 내놓을 '올 뉴 링컨 MKC'는 링컨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프리미엄 SUV다. 2.3L, 2.0L 두 가지 에코부스트 엔진이 있으며, 2.3L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41.5㎏·m의 높은 파워를 낸다. BMW코리아에서 선보일 신차는 4시리즈 그란 쿠페, 'M3' 세단, 'M4' 쿠페, 순수 전기차 'i3' 등 총 4개 차종이다. 뉴 4시리즈 그란 쿠페는 일반적인 2도어 쿠페가 아닌 4도어 쿠페라는 점이다. 차체 사이즈는 2도어 쿠페와 같지만 루프가 2도어 쿠페보다 12㎜ 더 높고, 112㎜ 더 길다. i3의 경우 전기모터의 최고출력이 170마력, 최대토크는 25.4㎏·m을 낸다. 웬만한 중형 가솔린차 이상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2초다.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이게 되는 신차에 대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포드 '올 뉴 링컨 MKC'. 포드코리아 제공
아우디코리아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A3 스포트백 e-트론'을 아우디 하이라이트카로 국내에 처음 공개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퇴근 등 일상 운행 때는 전기차로 이용하다가 장거리 운행이나 충전 도중의 급한 이용 땐 가솔린 엔진 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

GM코리아는 올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중형 세단 '올 뉴 캐딜락 CTS'를 선보일 계획이다.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동급으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은 120㎜ 길어지고 전고는 25㎜ 낮아진 반면 무게는 130㎏ 이상 가벼워졌다.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이게 되는 신차에 대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GM 카마로 RS(카마로 범블비 에디션의 기본형). 한국GM 제공
지난해 부산에 전시장을 낸 마세라티도 이번에 '기블리' 디젤과 '콰트로포르테' 디젤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남권 지역의 수입차 수요가 증가 추세여서 수입차 업체들이 이곳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모터쇼에 신차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고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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