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전 vs 복수극… 월화 안방극장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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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의 이종석 진세연의 꽃길 자전거 데이트 장면. 아우라미디어 제공

KBS와 SBS 월화드라마가 이번 달 말부터 새로운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KBS 2TV는 '태양은 가득히' 후속으로 '빅맨'을, SBS는 '신의 선물-14일' 차기작으로 '닥터 이방인'을 각각 내놓는다. '빅맨'은 당초 방영 예정일 보다 2주일, 닥터 이방인은 1주일 뒤로 각각 연기돼, 최고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MBC '기황후'와의 맞대결은 '빅맨' 첫회와 '기황후' 마지막회 한 번으로 끝날 전망이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
남북한 천재 의사가 벌이는 첩보 멜로물

KBS 2TV 월화드라마 '빅맨'
고아로 버려진 재벌가 아들의 복수극

■SBS 메디컬 첩보 멜로 '닥터 이방인'


'닥터 이방인'은 대세 이종석이 북한 최고의 천재 의사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진세연이 1인 2역에 처음 도전한다.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이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남북 최대의 작전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물이다. 이종석이 어린 시절 남북한 정치거래의 희생양으로 북한에 넘어가 천재적인 흉부외과의로 성장하는 박훈 역을 맡았다.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로 대세로 떠오른 이종석이 맡은 박훈 역은 잃어버린 첫사랑을 찾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으며 돈을 버는 뜨거운 심장을 가진 인물.

'별에서 온 그대'로 큰 인기를 얻은 박해진은 냉철함을 지닌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 역을 맡았다. 한재준은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하버드 대학병원 부교수 출신의 흉부외과의로 우월한 외모와 매너까지 갖춘 완벽남에 가깝지만, 진심만은 보여주지 않는 인물이다.

데뷔 후 처음 1인 2역에 도전하는 진세연은 북한 고위층의 자제로 어려움 없이 자라 밟고 긍정적인 박훈의 첫사랑 송재희 역과 미스터리한 마취과 여의사 한승희 역을 넘나들게 된다. 이와 함께 강소라는 미완성인 인생에서 완전한 사랑을 가지려고 도전하는 명우대학병원 이사장의 서녀이자 실력있는 흉부외과의 오수현 역으로 엄친딸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사 아우라미디어는 "뛰어난 연출력의 진혁 PD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자랑하는 박진우 작가가 만나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의 선물-14일' 후속으로 오는 5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KBS 2TV 월화 드라마 '빅맨'의 강지환(왼쪽)과 이다희. KBS 제공
■KBS 감동적인 복수극 '빅맨'

고아로 자라 밑바닥 인생을 살았던 한 남자가 자신이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다윗과 골리앗 싸움을 시작하는 '따뜻한 복수극'이다.

강지환이 고아로 천대받으며 산전수전을 다 겪지만 배운 것, 가진 것 없는 쓰레기의 삶을 버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리더가 되고자 하는 김지혁 역을 맡았다. 김지혁은 하루아침에 최고 재벌가인 현성그룹의 숨겨진 아들이 되지만 그들의 불순한 의도를 알게 된 후 치열한 복수극을 벌인다. '비밀'(KBS), '너의 목소리가 들려'(SBS) 등을 통해 존재감을 알린 이다희가 여주인공 소미라 역을 맡았다. 이다희는 극 중 자신의 힘만으로 현성그룹의 핵심 인물이 된 외로움과 열정을 가진 커리어우먼으로 변신한다. 이다희는 최다니엘(강동석 역)을 살리기 위해 예기치 못하게 강지환과 얽히면서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등 사건의 중심에서 맹활약한다.

이들과 함께, 올해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윤소희가 이다희의 여동생 소혜라 역으로 합류한다. 윤소희는 철부지 사고뭉치 여대생이지만 언니가 힘들 때 버팀목이 되어 주는 밝고 당찬 성격의 소유자.

최고 재벌가인 현성그룹의 외아들로,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아쉬움 없이 살아온 강동석 역은 최다니엘이 맡았다. 1년 만에 시청자들을 찾는 최다니엘이 연기할 강동석은 겉으로는 친절하지만 일에서는 뒷거래와 부정부패도 서슴지 않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최다니엘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아가씨를 부탁해'의 지영수 PD와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최진원 작가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김종학프로덕션과 KBS미디어가 공동제작한다. '태양은 가득히' 후속으로 2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이춘우 선임기자 bomb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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