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일본행 기피 부산~중국 부정기 항공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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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의 망언 등으로 한국과 중국에 반일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의 일본행 기피현상 여파로 올 상반기 부산~중국 간 부정기 항공편의 신규 취항과 운항 재개가 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부터 부산~중국 퉁치 간 부정기 노선을 신규 취항해 다음 달 29일까지 한시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이 항공편은 매주 월·목요일 김해공항에서 출발한다.

아시아나는 부산~치치하얼 간 노선도 다음 달 12일부터 오는 7월 7일까지 새로 취항해 매주 월요일 1회 김해공항을 출발한다.

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
치치하얼·퉁치 등 신규 취항
선양·하얼빈 노선도 곧 재개


에어부산의 경우 다음 달 2일부터 6월 30일까지 부산~타이위안 노선을 신설해 매주 월·금요일 부산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상반기에 재운항 되는 부정기 노선도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나는 6월 2일부터 부산~선양 부정기 노선을 다시 운항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오는 8월 25일까지 운항되며 매주 월요일 부산을 출발한다.

아시아나는 또 7월 초부터 8월 31일까지 부산~하얼빈 노선(매주 목요일 부산 출발)을 운항하고,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부산을 출발하는 창사 노선 운항도 일시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는 한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부산~구이린 노선을 이달부터 다음 달 말까지 재운항하고, 부산~장자제 부정기편 운항도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재개할 방침이다. 중국 상하이항공도 지난 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주 2회 부산~장자제 부정기 노선을 재운항 중이다.

정기편은 비즈니스 등 고정적 수요가 주를 이루는 반면, 부정기편은 경기와 국제 정세 등의 영향을 받는 관광수요에 따라 신설·중단된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일 간 외교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 내 배일감정이 고조된 것이 부산~중국 부정기편 취항 증가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며 "일본 대신에 한국과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sr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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