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하늘에서 본 부산시민공원
평지형 도심공원으로 부산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할 부산시민공원이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도심과 어우러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군에 이어 미군 군용지로 사용되다 10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산시민공원은 16일부터 임시개장 행사를 거친 후 30일께 정식 개장될 예정이다. 앞쪽 붉은 지붕 건물은 부전역사. 정종회 기자 jjh@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사전 투표율 5.87%… ‘역대 최저’(종합)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의 사전투표율이 5.87%에 그쳤다.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실시된 교육감 재보궐선거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교육감만 단독으로 선출하는 재보궐 선거인데다, 탄핵 정국이 모든 이슈를 덮으면서 ‘역대급 무관심’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사전투표가 종료된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체 선거인 287만 324명 가운데 16만 8449명이 투표했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5.87%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후 열린 교육감 재보궐 선거 중 역대 최저 사전투표율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16일 치러진 서울시교육감 재선거의 사전투표율은 8.28%였다. 2023년 4월 5일 기초의원 선거와 함께 실시된 울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사전 투표율이 10.82%였다. 유권자의 표심을 끌어내지 못한 원인으로는 교육감 선거에 대한 낮은 관심도가 꼽힌다. 부산시교육감은 올해 예산만 5조 3351억 원에 달하는 지역 초·중·고 교육의 총괄 기관이다. 하지만 학령기 자녀가 없는 유권자에게는 정책 체감도가 떨어진다. 이번 선거는 교육감 단독 재보궐로 치러지면서 ‘동반 투표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여기에 전국을 뒤덮은 탄핵 정국이 이슈를 가리며 선거에 대한 관심을 더욱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사전투표는 구체적으로 금정구가 7.55%로 가장 높다. 이어 △동구 6.8% △동래구 6.55% △서구 6.44%△남구 6.31% △영도구 6.3% △중구 6.25% △해운대구 5.95% △수영구 5.94% △연제구 5.84% △부산진구 5.66% △북구 5.63% △강서구 5.33% △사하구 5.03% △사상구 4.76% △기장군 4.59% 순이다. 재선거 사전 투표는 전날부터 이틀 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졌다. 본투표는 다음달 2일이다. 투표장에 갈 때는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소지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하여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한다.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인정되지 않는다.
트라이포트 부산에 유통 물류센터 총집합
배송 속도가 경쟁력이 된 시대, 수도권에 이어 부산이 물류 인프라 확장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새벽 배송·당일 배송·일요 배송 등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배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요 업체들이 영남권 물류 거점으로 부산을 선택하고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 BGF리테일, 쿠팡의 물류센터가 들어서는 지역은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다. 항만·철도·항공이 만나는 트라이포트 중심 지역으로 전국 최고의 물류 교통망을 자랑한다. 각 업체는 영남권 배송 거점 역할에 더해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본격 나섰다. 국제산업물류도시 4만여㎡ 부지에 온라인 식료품(그로서리)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롯데쇼핑의 국내 1호 고객풀필먼트센터(CFC)다. 영국 리테일기업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다. 투자 금액은 약 2000억 원으로, 2026년 상반기 가동 목표다. 부산과 창원 김해 등 230만 세대 이상을 배후로 하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센터 운영 인력과 배송 인력 등 20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예정이다. 부산에 들어서는 롯데쇼핑 CFC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효율적 배송·배차가 가능하다.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 구색을 배가량 많은 4만 5000여 종으로 늘렸고, 배송도 하루 3만 건 이상 처리할 예정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마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로컬 소싱을 전면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신선식품을 최상의 품질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도 부산에 들어선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국제산업물류도시의 4만 7000㎡ 부지에 2026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물류센터를 건설 중이다. 기존 BGF리테일 중앙물류센터보다 배가량 큰 규모다. BGF리테일은 이번 물류센터 건립에 역대 최대 금액인 약 2200억 원을 투자했다. 물류센터 가동 시 8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BGF리테일의 부산 물류센터는 상온·저온 물류 시설로 설계돼 상품 입고에서 출고까지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상품 보충·분류 작업에도 다양한 첨단기술을 도입해 물류 작업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다. 영남권역의 배송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재편하고, 몽골·말레이시아·카자흐스탄 등 해외 진출 국가로 상품을 운송하는 수출 전진기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빠른 배송의 선두 주자인 쿠팡도 부산에 풀필먼트센터를 착공했다. 쿠팡은 내년까지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2027년까지 전국을 ‘쿠세권’(로켓 배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물류센터는 5만 70000㎡ 규모로 건설 중이며, 가동 시기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쿠팡 부산 물류센터는 수출입에 유리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 진출 시 중요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3000명 이상의 직접 고용 효과도 예상된다. 한편, 기장군에 물류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했던 신세계그룹 SSG닷컴은 최근 물류 전략을 변경했다. SSG닷컴은 쓱배송과 새벽 배송, 물류센터 등 시스템 운영을 CJ대한통운에 넘기기로 합의했다. SSG닷컴은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와 차량을 활용해 2월부터 부산, 대구 새벽 배송에 들어갔다.
[속보] 장제원 전 의원, 어젯밤 서울 강동구서 숨진 채 발견…"타살 혐의점 없어"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장 전 의원은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 측은 그동안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고 반박 입장을 밝혀왔으며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전날 A 씨 측이 사건 당시 강남구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고 심부름시키는 상황, 추행을 시도하는 정황, 피해자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응대하는 상황이 담겼다. A 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속보] 장제원 유서는 가족 향한 내용… 고소인 대한 구체적 언급 없어
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수사 받다가 숨진 채 발견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유서에는 장 전 의원의 가족들에 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 전 의원의 유서를 바탕으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유서에는 성폭력 혐의와 관련된 언급이 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고소인과 관련된 내용만큼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A 씨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장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장 전 의원은 부산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A 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장 전 의원은 당초 성폭력 혐의를 받던 사건 당일 귀가한 것으로 주장했지만, 지난 31일 성폭력 사건 당일로 추정되는 날 밤 장 전 의원과 A 씨로 추정되는 남녀가 실내에서 주고 받은 대화가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극단의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제원 전 의원, 서울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청 등에 따르면,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장 전 의원 유서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구체적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 씨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였다. 장 전 의원은 그동안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 씨 측은 사건 당시 촬영한 동영상 등 수사기관에 증거 자료 목록을 공개하며, 고소 내용이 ‘거짓’이라고 부정한 장 전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A 씨 측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경위와 관련 자료 등을 밝힐 예정이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장제원 부고에 충격 빠진 부산 정치권…신중한 분위기 속 조의(종합)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부산 정치권이 충격에 휩싸였다. 정치인 2세인 장 전 의원은 선대 때부터 터를 닦아온 부산 사상에서 16년의 정치 인생을 보냈고, 가족의 근거지 역시 부산인 ‘토박이’ 정치인이다. 누구보다 지역 인맥이 두터운 장 전 의원의 돌연한 사망이 지역 정치권에 충격을 더하는 이유다. 다만 그의 극단적 선택 배경이 불미스러운 일인 탓에 지역 정치인들은 조심스러운 반응 속에 고인의 생전 부산 발전 노력 등을 언급하며 애도의 뜻을 보였다.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시절부터 장 전 의원과 오랜 연을 맺어온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고인은 정치를 시작하기 전부터 함께 해온 오랜 동지”라며 “충격적이고 애석하다. 믿기지 않는다”고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고인도 고인이지만, 유가족들의 상심이 너무나 클 것”이라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의 총선 불출마 이후 사상 지역구를 이어받은 김 의원은 최근 장 전 의원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뒤 사석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뭔가 오해가 있는 것 아니냐”며 안타까움을 피력해왔다. 또 다른 부산 의원은 “이번에 안 좋은 소식이 들린 이후로 전화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렇게 황망하게 가서 너무 안타깝다”며 “오늘 빈소가 차려지면 바로 가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의원의 평소 정치 스타일이나 아들 문제 등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다는 걸 알지만, 정무적 판단 능력이나 추진력, 토론 실력 등 여느 정치인이 쉽게 따라가지 못할 장점도 적지 않았다”면서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에 대한 비판은 물론 받아야겠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부산 발전을 위한 그의 노력은 기억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산 3선 국회의원 출신인 하태경 보험연수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고인의 소식에 깊은 충격에 빠져 공개적으로 조의를 표하는 게 옳은지를 놓고 몇 시간 고민에 빠졌다”며 “그가 죽음으로 업보를 감당했기에 누군가는 정치인 장제원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추모를 해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쉽게도 큰 논란 속에 그는 갔지만 그와의 정치적 추억을 회상하는 사람 하나 정도는 있어야 될 것 같아 조의문을 올린다”며 “제가 경험하고 기억하는 장제원은 재능 있고 의리 있는 정치인, 몇번의 정치적 위기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돌파하는 결단력 있는 정치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장 의원의 한 측근은 “고인의 비극적인 선택에 대해 매우 안타깝다”며 “조심스럽지만 법리다툼은 경찰 수사에서 진행될 내용인데 언론에서 자극적 내용이 여과 없이 보도되면서 고인이 견디기 어려웠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 발전을 위해 진심이었던 분이었다는 사실 만큼은 잊혀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만 고인의 극단적 선택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장 전 의원을 성폭력 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인권과 신변 보호도 중요한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황보승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우선 피해여성은 잘 보호해야 한다”면서 “그래도 극단적 선택은 안타깝다. 공인으로 대중앞에 서는 일은 참 어려운 일이고 책임이 많이 따르는 일이다”라고 애석함을 표했다. 국민의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런 해결 방법 밖에 없다니, 진심으로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피해자의 안전도 꼭 도모해달라”고 했다.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해 한국 제조업 ‘이중 위기’ 극복해야”
한국 제조업이 탄소 관세와 중국 제조업 추격이라는 ‘이중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권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시장과정부연구센터 박상인 교수(행정대학원) 연구팀은 31일 공개한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녹색산업정책’ 연구에서 한국 산업 경쟁력을 위한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적 녹색산업정책으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평가된다. ‘RE100 산업단지’는 단순한 산업 집적지가 아니라,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전력망 설계를 포함한 지속가능한 생산환경 구축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한국의 전략 산업에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제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2026년 시행을 앞둔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국에서 발의된 청정경제법(CCA), 해외오염관세법(FPFA) 등 주요국의 ‘탄소 관세’가 수출 기반 한국 제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제도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뿐만 아니라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까지도 규제 대상이다. 이러한 무역 질서의 변화는 한국 제조업이 직면한 경쟁력 악화와 맞물려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더욱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진단이다. 한국의 주요 전략 산업인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는 2010년대까지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2020년대 들어서며 경쟁력이 약화됐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대만 TSMC와의 격차가 확대됐고 이차전지와 미래차 산업은 중국의 공격적 투자와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점유율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으로 중국은 지난 6년간 1109조 원을 전력망에 투자하는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대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연구팀은 “새로운 무역 질서에서 전력원의 친환경성이 수출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며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간접 배출량 감축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이에 대응해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동남권 RE100 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해당 산업들은 한국 제조업 부가가치의 약 30%를 차지하며,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 분야이다. 동남권 지역인 부산·울산·경남은 1970년대 중화학공업 중심지로 성장했으나, 최근 중국의 제조업 추격과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산업 공동화 위기에 직면해 있다. 보고서는 2030년까지 동남권 제조업 부가가치가 2015년 대비 22.94%로 감소하고, 수출액 비중은 약 52조 8000억 원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인 교수는 “동남권의 산업 공동화는 단순한 지역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 전체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으며, 모든 제조업 부문에서 거세지는 중국의 추격은 한국 산업 경쟁력의 핵심 위협”이라며, “탄소 규제라는 외부 압력과 제조 경쟁 심화라는 이중 위기를 동시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RE100 산업 클러스터’와 같은 전략적 대응이 절실하다. 이는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경제 회생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현재 추진 중인 수도권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재생에너지 계획이 부족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등 화력발전에 의존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의 발전설비와 송전망이 이미 포화 상태이고,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조성하더라도 송전망의 제약으로 인해 현실성이 낮다는 주장이다.
장제원 전 의원, 서울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종합)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물품 감식 등으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31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피스텔은 개인 업무 용도로 임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서는 장 전 의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은 전날 주변에 업무 관련 지시를 하는 등 평소와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에는 주변에 혼자 있고 싶다는 뜻을 보이기도 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구체적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 전 의원이 남긴 물품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 앞서 장 전 의원은 2015년 11월 당시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이었던 시절, 자신의 비서 A 씨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로 고소된 상태였다. A 씨 측은 당시 선거 준비 과정에서 장 전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고, 술자리로 이어졌는데 눈을 떠보니 호텔 방안이라고 진술했다. 최근에는 사건 당시 호텔 방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의 소유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장 전 의원이 A 씨 이름을 부르며 물을 가져다 달라며 심부름을 시키는 상황, A 씨가 훌쩍이는 목소리로 장 전 의원에게 응대하는 상황 등이 담겼다. 또 A 씨는 사건 당일 해바라기센터를 방문해 상담한 뒤 응급키트로 증거물을 채취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A 씨의 신체와 속옷 등에서는 남성 DNA가 검출됐다. 장 전 의원은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 씨 측은 이날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10년 만에 성폭력을 고소하게 된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장 전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것에 따라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피고소인 사망으로 경찰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경찰 측은 “내부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3월 31일 월요일(음 3월 3일)
2025년 3월 31일 월요일 (음 3월 3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남의 말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을 믿어라. 84년생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짓고 새출발하는 것이 나을 듯. 72년생 이중생활이 되지 않도록 주변을 정리 정돈하는 것이. 60년생 운신의 폭을 좁히고 소극적인 자세를 유지해라. 48년생 일상에서 소박한 행복을 찾아라. 36년생 태평해 보여도 이면을 살피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지원요청을 부탁하고 싶지만 과거의 일 때문에 망설이게 될. 85년생 자신의 저력을 과시하다가는 낭패가. 자신을 낮추어야. 73년생 완전 백지에서 새로 시작해야 할 판. 61년생 본전 생각을 가지면 오히려 발전에 불리. 49년생 나의 일부터 정리하고 남의 일을 도와야. 37년생 앞서 판단하지 말고 믿고 기다릴 것. 금전-○ 애정-X 건강-△ 범 98년생 낯선 일에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아라. 86년생 상대방과 입장차이가 보이면 먼저 양보하는 것이. 74년생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무거운 짐을 져야 할 듯. 62년생 중간자 역할을 잘하면 득이 따를 수. 50년생 닦은 터전을 잘 관리해야 무너지지 않으니 신경을 써야. 38년생 미리 지불한 것이 대가나 보상으로 올 듯.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흔들리는 마음을 건전한 취미나 오락으로 풀어라. 87년생 이왕 할 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해라. 75년생 어물어물 하다가는 좋은 기회를 쓰지도 못하고 보내야 할 판. 63년생 웬만하면 바꾸지 말고 현재를 고수하는 것이. 51년생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최선. 39년생 상대방 말만 듣고 확인을 못한 결과니 나의 부주의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깔끔한 주변 정리로 기분 전환이 될 수 있게 해라. 88년생 정체되었던 일은 정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라. 76년생 귀인을 만나니 당면한 문제를 상의해 보아라. 64년생 변동을 한다 해도 결과는 비슷할 듯. 52년생 모든 것을 다 마무리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40년생 돌고 돌아가는 형상. 마음만 한번 바꾸면 편해질 듯. 금전-X 애정-○ 건강-△ 뱀 01년생 신의를 지켜 상대방의 비밀을 지켜 주어야. 89년생 부지런히 실천하는 것 외엔 비결이 없다. 77년생 이미 되도록 되어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서 끌고 나가라. 65년생 진행하려니 물이요 물러서려니 함정이. 53년 어른의 경륜으로 아랫사람을 이끌어 주어야. 41년생 마음만 앞서고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다.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모임에서 좋은 정보와 활력을 얻을 듯. 90년생 주관 없이 주위의 분위기에 휩쓸려 실수하기 쉽다. 78년생 직설화법을 쓰지 말고 속마음을 감추는 것이 이로울 듯. 66년생 융통성을 보여도 원칙에 어긋나지 않으면 길한 모양. 54년생 전진보다는 후퇴가 상책일 수도. 42년생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일은 애매. 금전-△ 애정-X 건강-○ 양 03년생 현실보다는 이상을 꿈꾸어라. 멀리 보는 것이 좋다. 91년생 현실을 인정할 수 없으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할 판. 79년생 두 군데의 일 추진은 무리수가 되는 듯. 67년생 주변을 정리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라. 55년생 임시변통으로 체면만은 유지가 되는 듯. 43년생 이제야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는 듯.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요행심은 어쩌다 한 번 적용될 뿐이다. 건전한 정신이 우선이니. 92년생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이면 보상의 기운이. 80년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달성할 듯. 68년생 상대방을 존중해야 내가 존중받는다. 56년생 하는 일이 아무런 장애 없이 잘 이루어진다. 44년생 의식주에는 여러 가지로 길한 날.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혼자 해결할 일도 주변과 함께하면 더 유리한 운이라. 93년생 여기저기서 찾는 이가 많으나 실속은 없다. 81년생 막혔던 곳을 다시 두들겨라. 재생산적인 일이. 69년생 완전한 만족을 구하기에는 2% 부족하다. 57년생 이제까지의 일을 다듬고 광을 내어야 할 때. 45년생 바깥 외출에 불편함이 예상되니 자제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최고의 타이밍이다. 94년생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으니 집중해야. 82년생 추진하던 일에 모순이 드러나니 해결 방안이 필요. 70년생 승산 없는 대립과 언쟁은 피하도록 하라. 58년생 시작이 부실하면 결과도 부실. 46년생 혼자서 지내는 것은 건강에 불리하니 주변에 도움을 구하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마음은 콩밭에. 눈앞의 일에 신중에 신중을. 83년생 금전 운이 좋으니 들어오는 것이 많겠다. 71년생 당장의 현실보다 훗날을 도모하는 것이 좋을 듯. 59년생 복잡한 생각은 잊고 하나둘 정리하는 마음으로. 47년생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를 이롭게 한다. 35년생 원래의 기능과 능력을 상실하기 쉬우니 최선을. 금전-△ 애정-X 건강-△
문형배·이미선 임기 연장 추진에… 국힘 “헌재 장악 시도”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18일 퇴임을 앞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임기 연장을 추진하자,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장악 시도”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야당은 이날 오후 열리는 국회 법사위에서 법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와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 중인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은 4월 18일 임기가 끝나는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을 잔류시키기 위해 임기 6개월 연장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법을 고쳐서 재판관 임기를 연장하겠다는 발상 그 자체는 명백한 위헌이다. 일각에서는 줄 탄핵으로 국무회의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도록 해 정부 거부권을 무력화시키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헌법 제111조는 헌법재판관을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제112조는 헌법재판관 임기를 6년으로 한다고 못 박고 있다”며 “헌법재판관의 임명권과 임기를 제멋대로 바꾸는 개정안은 전적으로 위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36년 나치당의 법무국장 한스 프랑크는 판사들에게 판결할 때마다 ‘자신에게 물어봐라. 히틀러 총통이라면 내 위치에서 어떻게 결정하실까?’라고 말했다”며 “민주당이 원하는 헌법재판소란 결국 나치의 판사들처럼 이재명 단 한 사람을 위한 사법 흥신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민주당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이 늦어지자 4월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형배, 이미선 재판관의 임기를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와 법안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지금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 4월 18일 이후는 어떻게 되느냐에 대한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분명히 있다. 지금 언론에서도 그렇고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법적으로 준비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런데 법적으로 추인을 해서 절차적 과정을 밟느냐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 이후에 임기 연장에 대한 부분은 많은 의원들이 의견 개진을 했는데 그것은 추진하지 않는 걸로 결정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내각 줄탄핵’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방송인 김어준 씨,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소속 의원 등 72명을 내란 음모 혐의로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국무위원 연쇄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세 정치인 2세에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까지… 장제원의 16년 정치 역정
[속보] 故 장제원 전 의원 오후 부산 해운대 백병원으로 이송 예정
‘지브리’ 스타일 열풍에 챗GPT 일간 사용자 125만 명 ‘역대 최대’
부산시교육감 정승윤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
삼성전자, 31일부터 ‘갤럭시 인증중고폰’ 판매
‘1인가구·청년’ 대저 짭짤이 토마토 부활의 키워드
사전투표율, 보수 강세 지역이 더 높았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한덕수 대행, 이재명 회동 제안 거절…"현안이 우선"
쌍탄핵 vs 줄고발… 여야 극한 대치
“한 표라도 더” 후보들,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 [부산교육감 재선거]
부산대 의대생 전원 복학 결정
공공부문 선제 투자가 열쇠… 시·해수부·BPA, 활로 찾아야
'헌재 5 대 3 교착설'에 초조해진 민주당, 무차별 입법 공세
주불 잡았지만 아직도 곳곳서 연기… 잠 못 드는 산불 현장
"가덕신공항 시정거리 200m만 확보돼도 이착륙 안전"
“운영자 찾기 어렵네…” 사상구 최초 구립목욕탕 문 닫을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