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찾은 외국인 환자 5년 새 5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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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 9천894명 최다

부산지역 외국인 환자 수가 최근 5년 새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지역 의료기관 298곳을 대상으로 '2013 외국인 환자유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부산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총 2만 1천798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2012년(1만 4천125명)보다 54% 늘어난 것이며, 해외환자 유치가 처음 시작된 2009년(4천676명)에 비해서는 4.7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러시아 환자가 9천894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2년(5천333명)에 비해 86%나 증가했으며, 이 기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7%에서 45.4%로 높아졌다.

중국이 2012년(1천670명)보다 61.4% 증가한 2천696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일본 1천589명 △미국 1천270명 △필리핀 905명 △베트남 787명 등의 순을 나타냈다. 이들 국가 중 베트남은 2012년(421명)에 비해 87%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필리핀 역시 전년(672명)보다 35% 늘어났다.

병원별로는 동아대병원이 9천894명을 유치해 1위를 차지했다. 인제대해운대백병원(3천11명), 고신대병원(2천946명), 부산위생병원(1천932명), 부산대병원(1천8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송근일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동남아 환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내달 초 베트남에서 부산의료관광산업 해외특별전'을 가질 예정"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부산 의료관광클러스터를 조성해 부산을 '아시아 3대 의료관광 도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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