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눠 쓰는 공유경제' 부산지역 본격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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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공유경제'의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비앤비히어로'가 최근 부산지역본부를 설립했다. 사진은 곽현일(왼쪽) 부산지역본부장과 조민성 대표. 이자영 기자

숙박 공유 서비스업체인 '비앤비히어로'가 최근 부산지역본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지역 사업 확장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 4천여 곳의 숙박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할 수 있게 서비스하고 있는 '비앤비히어로'는 한국형 '공유경제'의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전국 4천 개 숙소 '비앤비히어로'
부산본부 설립, 사업 본격화
"지역 경제 활성화 도움 될 것"


'비앤비히어로' 조민성 대표는 "현재 서울에는 1천500곳의 숙박 정보가 이미 등록돼 있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며 "아직 210곳 정도에 불과한 부산지역의 숙박 정보가 더욱 확대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본부장은 곽현일 부산마케팅아카데미 원장이 맡았다.

곽 본부장은 "개인 주택이나 아파트는 물론 게스트하우스, 원룸까지 남는 공간을 공유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비앤비히어로'의 착한 경제에 매력을 느껴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며 "다양한 형태의 숙박 정보 서비스를 통해 부산의 FIT(개별여행)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대표와 곽 본부장은 부산지역본부 설립을 기념해 지난 20일 지역의 홈스테이, 게스트하우스 운영자들과 모임을 갖고 국내외 관광객의 부산 방문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자택의 빈방을 관광객 숙소로 활용하고 있는 참가자들은 "집에 가만히 앉아서 세계 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사귈 수 있어 좋다"는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앤비히어로'는 또 20~23일에는 홍콩의 파워블로거 사라 침(29·여) 씨를 부산으로 초청해 부산의 숨은 매력을 찾아 홍보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청사포, 달맞이길 등을 둘러본 침 씨는 경남 통영 장사도, 양산 원동 매화마을 등 근교 여행지까지 답사하고 돌아갔다.

침 씨는 "홍콩에서도 한류 열풍이 불고 있지만 서울 여행 정보에 비해 부산의 정보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에 체험한 부산, 경남지역의 매력을 인터넷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홍콩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비앤비히어로'는 빈방을 공유하는 인터넷 플랫폼으로, 개인 소유의 집부터 한옥마을, 농촌 팜스테이, 기존 게스트하우스 등의 남는 공간을 전 세계 여행자들이 쉽게 검색하고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됐다.

이자영 기자 2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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