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치료 "광역치매센터가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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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치매진단을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시 광역치매센터 제공

부산지역 치매 환자를 위한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부산시 광역치매센터'가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14일 오후 동아대병원 본관 1층 아뜨리움에서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역치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동아대병원 센터동 10층에 마련된 센터는 부산지역 치매 환자 치료와 돌봄 기관에 대한 서비스 기술지원, 근무 인력을 위한 교육 및 훈련 인프라 구축, 국가치매관리 정책의 확대 등을 위해 설립됐다. 또 치매 예방과 조기진단, 치료와 뇌기능 증진 등 치매통합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동아대병원서 개소
뇌기능 증진·인력 교육
통합관리 서비스 제공

동아대병원 신경과 박경원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으며,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 10여 명이 근무한다. 센터에는 인지훈련·운동요법 등 각종 프로그램실과 교육실, 회의실, 사무실이 마련돼 있다. 지난해 국·시비 10억 원이 투입됐고, 앞으로 매년 6억 원씩 3년간 총 18억 원이 지원된다.

센터는 우선 치매 환자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인식 개선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또 치매 노인 비중이 높은 지역을 파악해 맞춤형 치료 및 예방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센터의 위탁운영을 맡은 동아대병원 측은 치매관리 기획 및 교육사업, 진단 인프라 구축과 네트워크 강화, 연구사업 등을 통해 노인의료비 및 가족부양의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상범 동아대병원장은 "기존 부산울산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부산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와 연계해 부산지역의 노인건강문제 해결과 질병 치료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역치매센터가 운영 중인 곳은 부산을 비롯해 서울, 대구, 인천, 대전, 경기도, 강원도,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 전국 11곳이다.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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