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부산 엔젤벤처 활성화 위해 창업지원 강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중소기업청장과 부산지역 신세대 청년기업인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한정화 중기청장이 올 들어 첫 번째 릴레이 현장 방문지로 부산을 택해 12일 오후 부산지역 청년 기업가들과 잇따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한 청장은 지난해 3월 취임해 부산에는 세 번째 방문한 것이며, 부산에 이어 전국 11개 지방중소기업청을 순회할 예정이다.

한정화 중기청장 오늘 부산 간담회
청년기업가·시장상인 등 애로 청취
창조경제 구현 올해 사업도 소개


한 청장은 이날 부전마켓타운을 둘러보고 부산지역 6개 시장 상인회장과 간담회를 가지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부산지역 중소기업을 방문해 청년 창업에 대한 현안 과제와 지원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 청장이 찾아간 업체는 부산의 대표 IT기업을 평가받고 있는 ㈜띵크마린.

특히 ㈜띵크마린 손혁진 대표는 지난 2001년 32세의 나이에 창업해 지난해 해운·해양 IT정보시스템 국산화에 성공, 사업을 안착시킨 부산지역 벤처창업 1세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한 청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를 현장에서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춘 중기청의 올해 사업들을 소개했다.

이에 손 대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해 실제 창업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하는데, 부산의 경우 엔젤벤처(초기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실정이어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보다 실질적인 벤처 창업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 청장은 또 부산지역 30대 신세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어, 청년 기업인들의 고민과 애로사항을 들었다. 단디벤처포럼 회장을 맡고 있는 권영철 ㈜거광유브이씨 대표, 동아대학교 입주기업협의회 회장인 김홍규 코테크엔지니어링 대표 등 11명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부산울산중기청 관계자는 "중기청은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중소기업 CEO들에게 설명하고, 정책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방문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부산의 젊은 기업인들로부터 청취한 건설적인 제안들을 취합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