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앉던 '접이식 임금 의자'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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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이 앉던 '접이식 임금 의자'가 경매(추정가 5억 원)에 나와 일반인에게 매각된다.

고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다음 달 13일 오후 5시 서울 관훈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에서 열리는 제12회 메인 경매에 접이식 임금 의자 '용교의'(龍交椅) 등 144점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접이식 임금 의자가 국내 경매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시대 왕실 가구 중 현재까지 공개된 의자 형태의 유물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용교의'와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한 '권교의'(圈交椅·보물 930호)가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용교의는 전체적으로 주칠로 장식됐고 등받이 중앙에는 용 한쌍이 둥근 여의주를 감싸는 형태로 조각됐다. 또 손잡이 부분과 등판에는 금칠을 한 흔적이 남아 있고, 앉는 부분은 호피로 덮여 있는데 경매 추정가는 5억 원이다.

이와 함께 조선시대에 제작된 '요지연도' 병풍(경매 추정가 6억 원)도 나온다. 조선 후기 도교의 이상향을 여실히 보여 주는 작품으로, 왕실의 권위와 위용을 느낄 수 있다고 마이아트옥션 측은 설명했다. 접이식 임금 의자와 요지연도는 모두 서울에 거주하는 한 왕실 후손이 대대로 내려오던 소장품을 내놓은 것이다. 김호일 선임기자 to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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