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광장] '가게의 마스코트' 반려동물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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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카페를 찾은 고객이 가게의 마스코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려고양이와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현재 카페는 연인과의 데이트에서든 친구와의 만남에서든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되었다.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부터 소규모의 개인 카페까지 많은 카페가 생겨나면서 선택은 자연스레 소비자의 몫이 되었다. 이러한 다채로운 카페 범람 속에서 주인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개인 카페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고객들이 자신의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기존의 카페와는 차이가 있다.

부산의 한 대학가에 위치한 '아가미' 커피전문점은 '야미'라는 반려묘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고양이 카페처럼 고객의 반려동물도 함께 데려와 커피를 즐기는 카페가 아니라 카페의 고양이가 주인과 함께 운영하는 점원처럼 여겨진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고양이에 대한 선입견을 품고 싫어하는 손님들도 더러 있지만, 카페를 방문한 대부분 손님들은 '야미'에게 호감을 표한다. 단골손님 중에는 '야미' 때문에 고양이를 키우는 경우도 생겨났다. '야미'는 명실상부 가게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했다.

전포동 카페거리의 유명 커피전문점인 '따뜻해'에서도 두 달여 전부터 가게 앞에 찾아온 고양이가 새 식구가 되었다. '전포동'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고양이는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고 있다. 손님들이 자신의 SNS에 '전포동'과 함께 있는 사진을 게재해 의도치 않은 홍보 효과까지 얻고 있는 셈이다.

부산 달맞이 고개에 위치한 '해오라비' 커피전문점은 '코나'라는 반려견과 함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반려견을 집에 혼자 두고 나오는 것이 걱정되어 함께 출근하던 것이 가게의 마스코트가 된 것이다. '해오라비'에서는 '코나'가 강아지의 특성상 짖거나 함부로 행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훈련학교에 보내 전문적인 훈련을 받게 하고 있다.

주인의 반려동물이 있는 카페는 손님들의 또 하나의 가게를 찾는 이유가 되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이 귀엽다고 해서 많이 만지는 행위는 동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krdbwjd0302@naver.com


박유정 시민기자

부산대 무역학과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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