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연구기관 미활용장비 1만2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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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기관들이 국민 세금으로 마련했지만 활용이 미미하거나 활용되지 않는 장비가 1만 2천 개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존재가 확인되지 않는 장비는 300개에 육박했으며 서울대가 존재 미확인 장비의 절반을 차지했다.

22일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가 2005년 이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연구시설·장비를 2개 이상 보유한 354개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등록된 장비의 존재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시설·장비는 297개에 달했다.

연구기관별로는 국공립대가 247개로 83.2%를 차지했다. 국공립대 중 서울대는 존재가 확인되지 않은 장비 153개를 자체적으로 불용처리하고 교육부에 소명할 방침이다.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사립대학은 각각 미확인 장비가 16개, 15개였으며 기타 공공기관과 기타 기관은 각각 9개였다.

또 NFEC의 조사결과 활용이 미미하거나 아예 활용되지 않는 장비는 1만 2천190개로, 조사 장비 5만 7천740개의 21.1%를 차지했다.

6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은 유휴장비는 1천627개, 활용 가능한 시간의 10% 이하로 운용하는 저활용 장비는 743개였다. 이주환 기자 j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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