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미포~송정 폐선구간 내년 3월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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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까지 안전시설 설치

안전 시설물 설치를 위해 내년 2월 말까지 출입이 통제되는 동해남부선 미포~송정 폐선 구간. 지난 8일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이 이곳을 찾았다. 강선배 기자 ksun@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 중 해운대구 미포~송정역 4.8㎞ 구간이 내년 3월부터 임시 개방된다.

이곳은 뛰어난 자연 환경을 가진 이색 산책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지만, 안전시설 미비 등으로 사고 가능성 또한 크다(본보 지난 3일자 9면 보도)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내년 2월 말까지 미포~송정역 구간의 동해남부선 폐선 구간에 안전시설을 설치해 내년 3월 초부터 임시 개방하는 데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당초 공원 조성과 관광시설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까지 동해남부선 옛 구간을 폐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차 운행이 중단된 첫날부터 폐선 구간으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부산시는 안전시설을 확충한 뒤 산책로로 활용할 것을 주장했고, 결국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를 수용했다.

시는 이에 따라 미포~송정역 동해남부선 4.8㎞ 구간에 내년 2월까지 난간 등 안전시설을 설치한다.

또 해운대구 우동 올림픽교차로~미포에 이르는 나머지 4㎞ 구간은 오는 15일부터 기존 선로와 침목 제거 및 분기기 철거 작업을 시행한다. 이후 자전거길, 산책로, 녹지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해 오는 2015년 3월부터 단계별로 개방한다.

김백상 기자 k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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