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고(옛 부산상고), '동창회 100년사'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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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개성고등학교(옛 부산상고)가 국내 고등학교 동창회 가운데 처음으로 창립 100년사(사진)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창립 100년사에는 한강 이남 최초의 신식 교육기관으로서 활약한 개성고의 역사가 수록됐다. 광복 전부터 이어졌던 동창회 활동을 시작으로 항일정신과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자랑스러운 역사와 함께 모교를 빛낸 자랑스러운 동문 소개, 동창회의 다양한 지원 활동 등이 담겼다.

100년사 발간에 앞서 개성고 동창회는 지난 5월 창립 100주년 전시회와 백양가족한마음체육대회를 가진데 이어 백양가족등반대회와 음악회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가진 바 있다.

개성고 노상만 역사관장은 "전국 2천100여 개 고등학교 동창회 가운데 개성고보다 창립이 이른 곳은 서울의 이화여고와 배재고 2곳뿐"이라며 "일제강점기에도 동창회보가 26회 발간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벌여온 모교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이번 100년사 발간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1895년 중구 영주동에서 설립된 개성학교는 1909년에 국가에 학교를 헌납하고 공립부산실업학교를 발족시켜 국내 첫 공립실업학교의 효시가 됐다. 이후 1911년 교명을 부산공립상업학교로 변경했으며 1913년 6월 4일 개교기념일을 기해 동창회를 창립하여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권상국 기자 k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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