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망 원인 4위 만성폐쇄성폐질환, 2030년에는 3위로 예측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년 넘게 담배를 피워온 김씨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주 흡연을 했다. 최근 그는 잦은 기침과 가래로 인한 호흡곤란 증상을 겪었다. 처음에는 감기려니 하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증상이 좀 심해졌다 싶어 병원을 찾은 김씨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그에게 금연할 것을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2030년에는 사망 원인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인구는 이미 6,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10초에 한 명꼴로 세계 곳곳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즉 COPD가 뭐길래?
그러나 아직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라는 병명이 생소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가 호흡을 할 때 들이마시는 공기는 기도를 지나 폐포에 들어가며, 이곳에서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그런데 어떠한 원인에 의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 이동에 장애가 생기게 되면 호흡곤란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가 된다.

폐포 사이의 벽들이 파괴되어 탄력을 잃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되는 폐기종,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인 기관지확장증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속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주된 증상은 만성기침과 가래다. 기관지확장증은 점액성 가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더 진행되면 걷거나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이 오게 된다. 쌕쌕거리는 천명음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들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흡연을 했거나 결핵을 앓았던 경우, 기침을 동반한 홍역이나 폐렴을 앓았던 40대 이상의 성인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폐(淸肺)요법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
폐 질환이 무서운 것은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법이 나오지 않아서다. 한의학에서는 폐 기능을 강화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폐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폐기종과 기관지확장증 등의 폐 질환은 일반적인 폐암보다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열(폐에 쌓인 열)을 씻어내 주면 망가졌던 조직들이 개선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폐의 적열을 씻어내 폐 기능을 활성화하면 곧바로 편도선의 강화로 이어지고, 건강해진 편도선에서 분출되는 활발한 임파구들이 망가진 근육층과 탄력층의 조직을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폐를 청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폐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흡연과 스트레스는 노폐물의 원인이다. 또한, 청폐(폐를 청소)하기 위해서 금연은 필수다. 폐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그 기능이 감소하므로 금연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도 피해야 한다. 조깅과 수영, 등산 등은 폐를 청소하고 폐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서 원장은 조언한다.

디지털미디어국 newmedia@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