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에 동부산관광단지역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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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동부산관광단지역 위치도

오는 2017년 완공될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의 이용객들은 동해남부선 철도를 통해 이곳에 갈 수 있게 됐다.

부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부산~울산 복선전철 내 동부산관광단지역(가칭)을 오는 2015년 말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동부산관광단지역은 동해남부선의 부산~울산 복선전철 구간 송정역~기장역 사이(송정역에서 1.1㎞ 떨어진 지점)에 신설되는 역사로, 기장군 기장읍 당사리 일원에 들어선다.

부산시가 사업비 163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1천700㎡ 규모로 건립하며, 오는 2015년 12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은 이달 중 역사 설계 입찰공고를 거쳐 내년 7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며, 8월 착공할 예정이다.

당초 동부산관광단지역은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구간 계획에는 없었으나 부산시의 요청으로 시비를 들여 추가로 들어서게 됐다.

철도공단 측은 개통 시 오는 2026년 기준으로 하루 3만 8천여 명이 이곳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산시 측은 "동부산관광단지의 경우 연 인원 1천만 명의 관광객이 이용한다는 보고서에 따라 동해남부선 역사 추가 등이 포함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수립했다"면서 "동부산관광단지역이 들어설 경우 이용객 편의와 관광단지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송정역과 지나치게 가깝다는 지적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도시철도의 경우 지하철 역사가 1㎞ 이내인 경우가 많은데, 기장 지역도 계속 발전해나가는 중이어서 역사 추가 시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와 별도로 해운대와 동부산관광단지를 연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부산도시철도 2호선 기장 구간 연장에 대해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떨어져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졌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을 통한 동부산관광단지 이용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동부산관광단지역의 경우 동해남부선 철로에 역사만 추가하면 되지만 도시철도 연장은 새로 선로를 까는 사업이어서 비용이 수천억 원이 든다"면서 "도시철도 연장은 중·장기적으로 추진한다는 게 부산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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