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배수빈 이다희, 출처-KBS

3회만을 남긴 '비밀'의 멜로가 깊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반응도 한층 뜨거워 지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수목 드라마 '비밀'13회는 민혁(지성 분)이 유정(황정음 분)에 대한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을 표현하며 결국 아버지 조회장(이덕화 분)에게 세연(이다희 분)과 결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유정에 대한 민혁의 사랑을 알아버린 세연(이다희 분)은 도훈(배수빈 분)과 하룻밤을 보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유정과 민혁, 민혁의 사랑에 분노와 집착을 드러내는 세연. 이들의 멜로는 극단으로 치달으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시청률 15.8%을 기록하며, 9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배수빈-이다희 커플은 악역을 넘어 이제는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어찌되었던 두 사람 모두 버림받은 사랑을 하고 있기 때문.

"오늘 저와 함께 있어주면 안돼요?"라고 말하며 배수빈의 손을 잡는 이다희의 모습은 도발적이기보다 처연하기까지 하다. 다음날 아침, 배수빈은 이다희로부터 여전히 형식적인 회사 일에 대한 주문을 받을 뿐이다. 이들 커플의 감정이 부딪힐 때는 유일하게 조민혁으로 인한 것이다.

민혁이 세연에게 파혼을 선언하자 극도로 흥분된 세연은 거칠게 나갔다. 그러나 차에 타려는 세연을 막아선 것은 민혁이 아니라 도훈이었다. 도훈은 세연의 분노를 오롯이 받아주며 사랑을 표현했다.

민혁과 유정이 펄펄 끓어오를 것 같은 열정의 사랑이라면 세연과 도훈의 사랑은 차가운 얼음 같은 사랑이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해피엔딩이 있을지 남은 3회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뜨겁다.

한편,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세연과 도훈은 자기 합리화 쩐다. 유정에게 '사람 죽인 여자'라고 하다니..", "이다희 배수빈 꼴도 보기 싫기는 하지만 불쌍하기도 함", "신세연이가 안도훈이 버릴 때 쌤통", "안개새 볼 때마다 욕 나온다. 신세연과 연결돼도 안됨. 독거노인 돼라"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은 오늘 밤 10시에 1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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