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축제, 더 화사하게 '부산' 물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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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서 제9회 부산불꽃축제의 화려한 불꽃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축제에서는 1시간 동안 8만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재찬 기자 chan@

예년보다 화려하고 더 커진 부산 불꽃축제의 불꽃이 광안리 밤바다에 모인 135만 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6일 오후 8시께 제9회 부산불꽃축제의 '멀티불꽃쇼'가 광안리 앞바다에서 한 시간 동안 화려하게 열렸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행사 당일 오전까지 비가 내렸던 지난해와 달리 맑은 날씨 속에서 진행돼 더욱 멋진 불꽃을 감상할 수 있었다.

컬러 이과수·불꽃분수 등
135만여 명 '불꽃쇼' 감동
경찰, 바가지 등 25곳 적발


행사가 열린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은 본 행사가 열리기 5시간여 전인 오후 3시께부터 관람객들이 빼곡히 들어찼다.

불꽃축제의 명당으로 알려진 황령산과 민락수변공원, 용호만에도 일찌감치 관람객들로 가득 차 불꽃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130만 명·부산시 추산)보다 5만 명가량 많은 135만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올해 부산불꽃축제는 부산직할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한 '50년의 사랑, 부산!'이라는 주제에 맞춰 다양한 불꽃과 환상적인 영상,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부산불꽃축제의 명물인 길이 1.2㎞의 '나이아가라 불꽃'과 함께 빨강·초록·노랑 불꽃이 함께 어우러진 '컬러 이과수 폭포 불꽃'이 새롭게 선보여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컬러 이과수 불꽃과 함께 지름 400m에 달하는 갖가지 색의 초대형 타상연화가 터질 때마다 광안리 일대에서는 관람객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프러포즈 타임' 때에는 감미로운 음악 속에서 불꽃을 내뿜는 불새가 하늘을 수놓아 연인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했다.

부산교통공사는 26일 하루 동안 도시철도를 이용한 승객이 116만 2천835명을 기록해 개통(1985년) 이후 하루 최다 승객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남부경찰서는 26일 행사장 주변 레스토랑과 식당, 커피숍 등에 대한 바가지요금 및 불량식품 판매 단속에 나서 25개 업소를 적발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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