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5천여 명 발길 이어진 '교류와 소통의 장'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 결산
최첨단 신발과 섬유·패션산업의 현 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3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됐다.
부산국제신발전시회, 부산패션위크, 부산국제산업용섬유소재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미국, 중국 등 7개 국 278개 기업이 656개 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7개국 278개 기업 참가
바이어 650여 명 참관 3
억 8천만 달러 구매상담
패션쇼·후쿠오카 컬렉션 등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
이 기간 동안 관람객은 7만 5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국내외 바이어 650여 명이 참관해 485건의 상담 건수와 3억 8천900만 달러 상당의 구매상담이 이뤄져 비즈니스 전시회로도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유일의 신발전시회로 올해 13회째를 맞은 '2013 부산국제신발전시회'에는 국내외 113개 업체가 311개 부스를 설치해 비즈니스 기회 창출과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로 활용했다. 신발 산업의 최신 시장 트렌드와 정보도 공유했다. 특히, 행사 기간동안 '신발산업 채용박람회'가 부대 행사로 열려 지역 인재 93명이 현장 면접을 통해 구직의 기회를 가졌다.
올해 처음으로 통합·진행된 '2013 부산패션위크'는 B2B(비즈니스 행사)에만 치우쳤던 예전의 행사와 달리 소비자와 직접적인 교류와 소통 위주로 진행됐다. 부산의 대표적인 패션업체 ㈜세정, ㈜콜핑을 비롯하여 스포츠, 패션의류, 디자이너 브랜드 등 완제품 위주의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가해 제품을 홍보했다.
패션쇼도 3일간 총 15회나 진행됐다. 부산지역의 이미경, 이화숙, 김여경 디자이너를 비롯해 제갈신, 조하나 등 디자이너들이 '12935'라는 타이틀 아래 함께 패션쇼에 참여했다. 세정 등 중견 기업도 브랜드별 패션쇼를 진행하며 호평을 받았다.
14일 저녁에는 일본 4대 컬렉션 중 하나인 '후쿠오카 아시아 컬렉션(FACo)'이 개최돼 10개의 일본 패션 브랜드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 제6회째인 '2013 부산국제산업용섬유소재전시회'는 93개 업체, 195개 부스 규모로 개최돼 명실공히 한국 산업용섬유·복합소재 분야의 최고 전시회로 부상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의 특성에 맞는 해양용 섬유는 물론 수송기기용 섬유, 생활섬유, 건축토목 섬유, 전기전자 소재 등 산업용 섬유 및 섬유기계가 총망라됐다.
전시회 기간 동안 국내외 산업용 섬유의 전문가들이 총집결해 서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기회도 가졌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이번에는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3개 행사가 통합 개최돼 업체와 관람객의 만족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박진국 기자 gook7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