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 돼지 30년 만에 최대 1천18만 8천 마리 가격은 안정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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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육 중인 돼지 숫자가 3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반기에 폭락했던 돼지고기 가격은 현재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3분기 가축동향 조사'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으로 돼지 사육 마릿수는 1천18만 8천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는 25만 1천 마리, 전분기보다는 7천 마리가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3년 이래 역대 최고치다.

지난 상반기 돼지 가격이 폭락하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어미돼지(모돈) 감축에 나서면서 새끼돼지 생산도 감소했으나, 도축 돼지가 줄면서 전체 마릿수는 늘어났다. 어미돼지 마릿수는 지난해 3분기 96만 2천 마리에서 올해 3분기 89만 7천 마리로 감소했다. 도축 마릿수는 3∼5월에 408만 7천 마리였으나 6∼8월엔 363만 6천 마리로 줄었다.

돼지고기 경락가격은 3월 ㎏당 2천812원까지 떨어졌지만, 도축이 줄면서 8월에는 4천166원으로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와 육우는 304만 3천 마리로 전년 동기보다는 10만 마리, 전분기보다는 2만 1천 마리가 감소했다. 도축이 늘어나고 정부의 지속적인 암소 감축 정책에 따라 송아지 생산이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김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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