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해품선'(행복마을 공동 브랜드) 마케팅 두 팔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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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선을 아시나요?'

'바다(海)를 품은 고귀한 선물'이라는 뜻으로 부산지역 행복마을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공동 브랜드다.

부산시는 23일 "행복마을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격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지난 8월 말 정해진 공동 브랜드 이름이 '해품선'이다.

현재 부산지역 행복마을은 모두 30곳. 이 중 서구 닥밭골, 동구 오색빛깔, 동래구 기찻길옆 행복마을 등 15개 마을에서 20여 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서대 등과 지원 업무협약
브랜드 선포식 대대적 개최


이들 제품은 유차청, 고추장부터 도자기, 핸드메이드 가구, 손수건, 티셔츠 등까지 다양한다. 하지만 이들 제품이 전시·판매되는 곳은 자갈치시장 마을기업홍보판매장과 각 마을의 행복센터 등으로 제한돼 있다. 공동 브랜드와 공동 마케팅이 없기 때문이다.

시는 공동 브랜드 이름을 만든 데 이어 공동 마케팅 활성화에 나섰다. 우선 브랜드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동서대와 행복마을 브랜드 마케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한국표준협회와는 행복마을 품질관리 재능지원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어 시는 부산시 기업홍보관에 홍보영상을 상영하는 동시에 각 마을센터에 공동 브랜드 현판을 붙이고, 대한민국 브랜드 대전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행복마을 브랜드를 홍보한다. 특히 브랜드 선포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 계획이다. 시는 이런 작업을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판로가 없어 마을기업이 마을 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주민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제품이 공동 브랜드로 전국에서, 인터넷에서 팔릴 수 있도록 체계적 마케팅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ksc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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