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최대 규모 벡스코 오디토리움, 대형 국제회의 유치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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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말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한·미 해군군악대 합동연주회' 모습. 벡스코 제공

벡스코의 오디토리움이 부산 마이스산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객석 수에다 행사 성격에 따라 자유로운 공간 재배치가 가능한 최첨단 무대시설을 갖춰 대형 국제회의 유치경쟁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오디토리움은 지하 2층, 지상 5층에 연면적 2만8천790㎡로 동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객석은 고정형 3천197석에 가변형 자유석(805석)까지 갖춰 한꺼번에 4천2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자유로운 공간 재배치·최첨단 부대시설 완비
개관 1년여 만에 국·내외 68건 행사 성공 개최


여기다 콘서트,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608㎡의 규모의 주무대와 240㎡의 측면 무대를 갖췄다. 특히 무대는 가변성과 근접성이 뛰어나 행사의 종류와 규모, 참가자 수에 따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무대와 객석 간 가시거리도 30m 이내로 관객들의 몰입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벡스코 관계자는 "첨단시설을 갖춘 오디토리움은 대규모 국제회의의 총회 및 개·폐막식, 기업행사, 신제품 발표회, 문화공연 등 다양한 행사 연출이 가능하다"고 자랑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오디토리움은 국내·외 마이스 행사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라이온스 세계대회, 국제자성학회, 국제물협회 세계물회의 등 대형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개관 이후 30일 현재까지 마이스 행사만 40건, 공연 등 기타 행사 28건 등 모두 68건의 크고 작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또 2013년 WCC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총회, 카야니 아시아 컨벤션, 2015년 IUPAC 국제순수응용화학총회, 2016년 ISSX 국제약물유전체 국제회의, 세계자동차 학술총회 등 굵직굵직한 국제회의의 유치 성공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벡스코 관계자는 "기존 벡스코 본관과 제2 전시관에다 첨단 오디토리움까지 갖추면서 벡스코의 국제회의 유치역량이 한 단계 도약했다"면서 "다양한 종류의 행사를 치러낼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다보니 국제회의 유치경쟁에서 비교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디토리움은 마이스산업뿐만 아니라 기업회의와 다양한 문화행사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부산은행 한마음 전진대회, IBK기업은행 '참좋은 콘서트', KB국민은행 '평생사랑 콘서트' 등 금융권의 문화행사를 필두로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출정식, 이마트 '동행 북 프로포즈', 무학의 '좋은 데이와 함께하는 콘서트', 현대자동차와 함께하는 불꽃축제 전야제 등이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벡스코 관계자는 "오디토리움은 국제회의 장소 역할뿐만 아니라 기업 홍보의 장, 문화공간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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