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민간개발 명례일반산단 6년 만에 내달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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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민간개발 방식으로 추진된 부산 기장군 장안읍 명례일반산업단지가 사업 시작 6년 만에 다음 달 완공된다.

명례산업단지는 사업 추진 단계부터 실수요자인 기업체들을 먼저 모집해 선분양, 후착공 방식으로 개발된 산단으로,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명례산단 입주예정 기업들이 출자해 설립된 특수목적 법인인 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은 명례산단이 다음 달 완공 예정으로, 현재 산업기계 제작 전문업체인 대양중공업이 1호 입주기업으로 공장을 신축해 이미 가동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2007년 사업 추진단계부터
실수요자인 기업체 먼저 모집
선분양·후착공 방식 채택
전국서 벤치마킹하며 주목
대양중공업 첫 입주 가동 중


명례산단은 총 면적 155만 3천㎡ 규모로, 이 중 산업용지 87만㎡, 지원용지 9만 7천㎡, 공공용지 58만 6천㎡이다.

정식 공사 준공일은 다음 달 20일이다. 2010년 3월 산단 기공식 당시 이미 90%의 부지 분양이 확정됐다.

입주 기업들은 대부분 1차 금속, 금속가공업, 조선기자재, 전기장비업 등이며, 총 9개 업종에 76개 업체가 산단에 입주한다.

산단 내 도로, 공원, 녹지지역 등은 모두 완공된 상태이며, 폐수처리장과 배수지, 주진입도로 등도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명례산단은 추진 단계부터 민간에 의한 선분양, 후착공 방식으로 이뤄진 국내 최초의 산단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부산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의 용지난을 해소하고 기업에 보다 저렴한 용지를 공급하기 위해 추진했다.

부산상의는 2007년 6월 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입주기업 모집에 나섰다.

이후 산단 기공식까지 약 3년간 이미 90% 이상의 부지를 분양하며 국내 산업단지 조성에 새로운 개발 모델을 제시했다.

이 때문에 산단 부지의 평균 분양단가도 3.3㎡당 100만 원 정도로 저렴하게 책정돼 당초 취지대로 입주기업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명례산단은 입지조건에서도 부산~울산고속도로와 부산~울산 간 국도 14호선을 양쪽으로 접한 교통 요충지에 위치, 물류 등 비용 절감에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 동부산권은 물론 부산과 울산 광역경제권을 잇는 중심축으로서의 기능도 기대된다.

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 윤진일 부장은 "명례산단은 민간개발 방식으로 성공을 거둔 산업단지"라며 "산단이 최종 완공되면 산단 내 지역특산물 매장을 설치하고, 지역주민들의 자녀 취업도 우선적으로 추진해 지역민과 상생하는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명섭 기자 kms0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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